성지프로젝트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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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프로젝트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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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구가톨릭병원 의료기관 유치 백지화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지난 20일 산정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 가톨릭병원에 초대형 성당을 지을 계획임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단체는 병원이 열악한 지역공공의료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던 만큼 대체의료기관을 요구하고 있던 상황에서 대교구가 성지프로젝트계획을 밝힘에 따라 논란이 지속 될 전망이다.

특히 정종득 목포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구도심활성화를 위해 폐업한 가톨릭병원 자리에 수도권의 대형 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대교구의 이번 발표로 전면 백지화됐다.

교구는 이날 지역건설회사인 대주건설에서 300억을 기부 받아 높이 70m에 이르는 대형 건축물을 세울 계획이며 목포시가 각종 시민 편의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목포시가 46억원의 예산을 들여 성당주변에 주차장과 노인복지회관 등을 건설하고 주변도로를 12m로 확장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구측 관계자는 시가 현재 학교가 종교용지로 되어 있는 부지를 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반영 등 원할한 추진을 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현재 묶여 있는 이부지에 70m의 건축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3종 주거지역으로의 용도 변경이 뒤따라야 하며 이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주변도로가 12m도로여야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시가 자체 예산을 편성 주변도로를 정비 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각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특정 종교의 25층 높이의 건물을 세우고 성지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를 위해 시가 앞장서 도로까지 개설해준다는 것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병원 폐업을 단행 한지 3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밝힌 대책이 의료기관이 아닌 대형성당 건립을 골자로 한 성지화 계획을 드러냄에 따라 그동안 공공의료확보를 주장해온 시민사회단체의 입장 표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교구측의 이날 회견과는별도로 석연찮은 부분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지난 2002년 9월 병원 폐업을 단행 한 이후 2003년 3월 학교법인 골롬반 학원소유의 병원을 천주교유지재단으로 등기 이전을 했다.

재산을 등기 이전 하면서 발생한 지방세, 등록세, 취득세 등 대략 13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납부해야 할 시점이 이르자 교구가 목포시에 착공서 제출을 서두르고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어 이에 대한 해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구의 한 관계자는 “지방세법에 따라 비영리 법인이 부동을 취득 할 경우 법인목적 사업을 3년이내 추진하면 세금면제를 받게 돼있다”면서 “지난 해 11월 급작스레 일이 추진 되다보니 공교롭게 이런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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