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으라면 믿어, 왜 그렇게 말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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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미디어포럼 논평(2017.2.17)

2월 16일 저녁, JTBC는 최순실 씨가 2대의 태블릿 PC (JTBC가 입수하여 검찰에 넘긴 것과 특검이 입수한 것)를 사용했고, 이 두 대의 태블릿 PC 모두 '최순실 것이 맞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용이 길지 않으니까 전부 인용합니다.

"제2의 태블릿 PC, 최순실이 직접 와서 개통

[앵커]

태블릿 PC와 관련해서 모든 것을 안 믿는 게 차라리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이런 소식도 소용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지금 보내드리고 있는 리포트들은 모두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태블릿 PC 조작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것들입니다. 보신 것처럼 저희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가 최순실 씨 것이 맞다는 사실을 검찰이 다른 곳도 아닌 법정에서 확인했습니다. 이 태블릿 PC와 별개인,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에 제출한 두 번째 태블릿 PC 역시 최순실 씨가 사용했다는 결정적 진술을 특검이 확보했습니다. 태블릿 PC를 사용할 줄 모른다던 최 씨 주장이 잇따라 거짓으로 판명 나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1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새롭게 확보한 태블릿 PC를 공개합니다.

[이규철 / 특검 대변인 (1월10일) : 제출받은 태블릿 PC는 JTBC에서 보도한 제품과 다른 것으로…]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장 씨는 "이모가 사용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 씨 측은 조카가 제출한 태블릿 PC도 본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특검이 최 씨 측 주장을 뒤집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최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 PC를 개통해 준 이동통신 업자를 최근 조사했는데, 해당 업자는 "최순실 씨가 직접 와서 개통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이 업자는 "최순실 씨의 얼굴을 또렷이 기억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검찰의 태블릿 PC 위치정보 수사 등을 통한 과학적 증거에 최 씨가 추가로 구입한 태블릿 PC를 직접 개통했다는 업자 진술까지 더해지면서 최 씨의 주장은 설 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위의 JTBC 리포트는 아래와 같이 압축됩니다.

국민들은 믿고 싶지 않겠지만, 두 대의 태블릿 PC 모두 최순실 것이 맞다. 국민들이 그렇게 믿어야하는 이유는 첫 번째 태블릿 PC는 검찰에서, 두 번째 태블릿 PC는 특검에서 "최순실 것이다."라고 말하니까 그렇다고 믿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JTBC는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중요한 것을 피해서 리포트를 했습니다.

첫 번째 태블릿 PC에 대해 국민들이 듣고 싶은 것은 검찰의 말이 아니라 JTBC의 해명입니다. 이것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요구한 내용입니다. 즉 언제(When), 어디서(Where), 누가(Who),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 태블릿 PC를 입수했는지 횡설수설하지 말고 똑바로 말하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특검이 무엇이라고 말하던 상관없이 국민들이 알고 싶은 것은, 아직 삼성에서 만들어서 판매하지도 않은 태블릿 PC를 어떻게 최순실 씨가 사용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JTBC의 보도 내용은 오만(傲慢)하고 불손(不遜)하기 짝이 없습니다. JTBC의 보도 태도는 아래와 같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내가 믿으라고 말하면 믿어야지, 국민들 니들이 뭐 대단한 존재라고 그렇게 말이 많아!'

2017년 2월 17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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