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에 취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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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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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미디어포럼(2017.2.14.)

2월 14일, 중앙일보의 한영익 기자가 “가짜 뉴스는 마약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의 핵심은 “태블릿 PC는 가짜다” 라는 주장은 가짜뉴스이고, 이것을 믿는 사람은 ‘마약환자’ 라는 것입니다. 아래에 기사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서울광장(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배포되는 유인물에는 이런 주장이 단골로 등장한다. ‘태블릿PC 조작이 없었다면 탄핵도 없었다.’ ‘조작’을 기정 사실로 전제한 신문기사 형식의 글은 참가자들에겐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태블릿PC는 최순실씨의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는 사실은 무시된다. ‘언론과 특검·검찰이 공모했다’는 주장도 사실로 둔갑한다. 이러한 ‘가짜 뉴스’는 광장에서 진리로 유통된다. 비슷한 상황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때도 있었다. 근거 없는 소문은 정부기관의 해명과 이미 확인된 언론 보도를 압도하기도 했다.”

위의 기사내용에는 지적해야 할 중요한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검찰과 특검에서 “태블릿PC는 최순실씨의 것”이라고 발표했으니까 국민들은 그냥 믿기만 하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중앙일보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에 언론인은 필요 없습니다. 검사만 있으면 됩니다. 둘째, ‘광우병 촛불집회’와 ‘천안함 폭침 사건’ 때의 근거없는 뉴스와 ‘태블릿 PC는 가짜다’를 동일시하여 국민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태블릿 PC는 습득장소가 독일을 출발하여 주인이 버리고 간 쓰레기더미를 거쳐 사무실의 책상서랍 순(順)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습득일자가 10월 말에서 10월 초로 변경됐습니다. 습득한 사람이 여자 기자에서 남자 기자로 바뀌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PC에서 태블릿 PC로 변신했습니다. 이처럼 ‘태블릿 PC는 가짜다’라고 주장할 근거는 차고도 넘쳐납니다. 오히려 중앙일보가 ‘태블릿 PC는 가짜가 아니다’라는 근거를 제시해야합니다.

역겹지만 중앙일보 기사를 조금 더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애정, 반공 이데올로기 등을 정체성으로 느끼다 보면 탄핵 정국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고, 태블릿PC 조작설은 잠시나마 고통을 잊게 해주는 마약과 같은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중략) 가짜 뉴스가 마약에 비견될 만큼 무서운 현상이라면 그 시장이 창궐하기 전에 무너뜨리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보도의 진위 여부를 따져보는 ‘미디어 이해력’ 교육을 도입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가짜 뉴스의 시대에 참고할 만한 준비 자세다.”

이 문장은 지난 주말(2.4.)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남대문(숭례문)까지 태극기를 든 수많은 국민들을 모두 마약중독자로 몰아부쳤습니다. 그리고 이런 마약중독자가 전국적으로 창궐하기 전에 무너뜨려야하며, 전 국민을 상대로 마약예방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중앙일보는 마약에 취해있습니다. 이렇게 마약에 중독된 언론사가 올해 초 대한민국을 개조하겠다고 리셋 코리아(Reset Korea)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약에 취한 중앙일보의 사주(社主)는 몇 일 전 대선후보 출정식 비슷한 행사를 했습니다.

2017년 2월 14일
미래미디어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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