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적세(沖積世, 홀로세/Holocene epoch: 1만 년 전~현재)(1/2)
충적세(沖積世, 홀로세/Holocene epoch: 1만 년 전~현재)(1/2)
  • 임성빈 교수
  • 승인 2017.02.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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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의 ‘빛의 환타지아’]

대륙의 움직임과 앞으로의 지구

현재 지구에는 7개의 큰 판과 7~8개의 작은 판이 있다. 큰 판에는 유라시아 판,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 태평양판, 북아메리카 판, 남아메리카 판, 아프리카 판, 남극대륙 판이 있고 작은 판은 필리핀(Philippine)판, 후안드푸카(Juan de Fuca)판, 코코스(Cocos)판, 나즈카(nazca)판, 카리브(Caribbean)판, 스코티아(Scotia)판, 아라비아 판 등이다.

▲ 현재의 대륙과 바다 ⓒscotese_com ⓒ뉴스타운
▲ 현재의 지각판 구성 ⓒ뉴스타운

그런데 이들 판의 움직임을 보면 유라시아 판은 남남동,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은 북북동, 태평양판은 북북서, 남북아메리카 판은 서쪽, 아프리카 판은 북북동, 남극대륙은 북북서, 나즈카판은 동쪽 등으로 이동하고 있어 이들이 서로 부딪치고 있는 인도북부나 인도네시아, 일본,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남․북아메리카의 서해안 등에서는 많은 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만일 판들이 계속 오늘날과 같이 이동한다면 대륙들은 전반적으로 북상하고 대서양은 넓어지며 아프리카는 유럽과 충돌하여 지중해가 소멸되면서 새로운 산맥이 만들어질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동남아시아와 충돌하고 캘리포니아는 북쪽 알라스카해안으로 미끄러질 것이다. 그 후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동해안에는 새로운 섭입대가 형성되어 이들과 아프리카를 분리하고 있는 해양판을 소멸시키기 시작함으로서 앞으로 약 1억 5천만년 후에는 현재의 대서양 중앙해령은 섭입되고 대서양과 인도양이 합쳐지며 대륙들은 매우 가까워질 것이다.

▲ 5천만년 후의 대륙과 바다 ⓒscotese_com ⓒ뉴스타운
▲ 1억 5천만년 후의 대륙과 바다 ⓒscotese_com ⓒ뉴스타운

결국 약 2억 5천만년 후에는 남․북 대서양 해저가 남․북 아메리카 동해안 밑으로 섭입되면서 지금의 모든 대륙이 합쳐진 새로운 초대륙 판게아 울티마(Pangaea Ultima)가 형성되고 그 가운데에는 대서양의 잔해가 작은 내해(內海, inland sea)로 남게 될 것이다.(판의 이동이 가능한 것은 지구내부의 방사능이 온도를 상승시켜 지구내부를 융해된 상태로 유지시켜 주기 때문인데 앞으로 수백만 년 후에는 지구내부의 방사능이 고갈되어 판의 이동이 중단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음)

▲ 2억 5천만년 후의 대륙과 바다 ⓒscotese_com ⓒ뉴스타운

기후의 변화

기후는 뷔름 빙기를 벗어난 후 춥고 덥기를 되풀이하면서 차차 따뜻해져 왔으며 이로 인하여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했는데 충적세 중기에 절정에 달했다. 그 후 기후는 다시 작은 기복을 나타내면서 점점 추워져 소빙하기(小氷河期, Little Ice Age; 서기 1500년경부터 1850년경까지임)를 맞았고 해수면도 하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고 있어 지난 100년간 약 0.5℃ 정도가 올랐는데 인류는 현재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고 있어 앞으로 이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서기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온도는 최저 2℃에서 최고 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온도상승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바다에 가까운 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리는 반면 내륙지방은 점점 더 건조해 질 것이다. 실제로 현재에도 사하라사막의 남부 사헬(Sahel)지방에서는 매년 수 km씩 사막이 남쪽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남아메리카와 중국의 북부지역에서도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중국 북부에서 발생하여 우리나라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황사현상도 매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온이 계속 높아지면서 서기 2100년까지는 해수면이 약 50cm 정도 상승하여 많은 지역이 물에 잠기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약 10억의 인구가 바닷가에 살고 있어 50cm 정도의 해수면 상승만으로도 인류의 생활은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는 빙하시대 중의 간빙기에 살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주기로 보면 곧 새로운 빙기에 접어들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온도가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빙기-간빙기의 주기에 관계없이 점점 더 따뜻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전반적인 기온변화의 주기로 볼 때 머지않아 지구에는 다시 빙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섯 번째 대량멸종의 진행(1/2)

충적세 초기에는 느릅나무, 자작나무 및 침엽수들로 이루어진 숲들이 전에 얼음으로 덮였던 북반구를 차지해나갔다. 한편 이 시기에 인류는 야생의 풀들을 씨를 많이 생산하고 빨리 자라도록 길들이기 시작하였다. 에머(emmer)는 서아시아에서 최초로 재배되기 시작한 원시적인 밀(wheat)이었는데 인류는 이를 다른 풀들과 교배시킴으로서 점점 더 단단하고 수확이 많은 밀을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인류는 소, 말, 돼지, 개, 낙타, 닭, 오리 등과 같은 동물들도 길을 들여 가축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농사를 짓기 위하여 자연 식물군상을 파괴한 후 이들 지역에 밀, 보리(barley), 벼(rice plant), 옥수수(Indian corn) 등과 같은 몇 가지 종류의 곡류(穀類, cereal)만을 집중적으로 재배하였다. 또한 황야나 대초원같이 겉으로는 자연스러워 보이는 곳도 대부분 인류가 이를 조성하고 유지해 왔으며 이러한 장소에 가축을 방목하였다.

▲ 에머 ⓒ뉴스타운
▲ 보리 ⓒ뉴스타운
▲ 벼 ⓒ뉴스타운
▲ 옥수수 ⓒMaize

이러한 과정에서 인류는 엄청나게 증가하였으며 지구의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갔다. 그리고 이들이 집을 짓고 먹고살기 위해 방대한 면적의 숲들은 물론 늪지나 열대림까지도 파괴되어 동물들은 서식처를 잃게 되었으며 또 사냥으로 엄청나게 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잃고 심지어는 수많은 종이 멸종에 이르게 되었는데 인도양의 모리셔스(Mauritius)섬에 살다가 17세기에 멸종된 날지 못하는 비둘기 도도(dodo) 역시 수많은 예 중 하나에 불과하다.

▲ 도도 ⓒlistology_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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