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의 12일 미사일 발사와 관련, 동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는 사태를 강력히 우려한다고 밝혔다.
12일 북한 발사한 미사일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기술을 이용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은 도발 자제를 무시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북한에 금할 길 없는 분노한다면서도 한미일 3국의 연계한 대북제재에 대해서 강력한 견제할 자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중국 외교부는 “한반도 정세는 대단히 복잡하고 섬세하다. 관계 각국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동을 취하지 않길 바란다”는 말을 반복해왔다. 이번 미사일 발사로 중국 정부는 공식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시진핑 지도부 내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중국 언론은 12일 미사일 발사를 속보로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국영 중앙TV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면 관계국을 자극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훼손한다”면서 한미일 3국 연계 강화를 견제했다. 러시아도 한미일 3국이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만이 국제적인 공조라고 말할 수 있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 “지역의 안전보장상의 이익과 전략 균형을 해친다”며 강력히 비판하면서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을 제재한다는 이유로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존재감을 높이면 높일수록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