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가 선거 조작 사건에 메스를 댄다.

11일(오늘) 오후 11시 5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해킹 사건의 의혹이 밝혀진다.

지난 2011년 10월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가 해킹당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이 자신의 투표소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선관위 홈페이지를 해킹한 범인들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20대 해커였으며, 더욱이 이들에게 해킹을 지시한 인물이 한나라당과 관계된 인물임이 밝혀져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검거된 범인 중 한 사람인 A씨가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 아무 대가 없이 철저하게 이용만 당했다"고 고백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커들이 서울시장 선거에 개입하게 된 이유와 그들의 배후에 있었을 것으로 강하게 짐작되는 정치 세력의 존재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기다리고 있는 애청자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이런 걸 볼 때마다 잘 조작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모든 것의 배후에는 그것을 설계하고 조작하는 세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입을 모으며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