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의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또 다시 코드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올해 상반기 제주 애월중학교 내부형 교장 공모제 추진 과정에서 전교조 출신 교사가 임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거진 것.
이에 보수성향의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제주교총)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교총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이석문 교육감은 내부형 교장공모제도를 악용한 코드인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전제한 후 “지난 2014년부터 끊임없이 계속되어온 내부형 교장공모제에 대한 형평성 시비 등으로 공정하게 이루어져야할 제도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상식을 넘어선 코드 인사로 인해 제주 교육계에는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이 어느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공모절차를 진행하게 될 경우 여타 교원의 응모가 사실상 어려운 시스템”이라며 “이는 이 교육감과 같은 조직에 몸을 담았거나 혹은 선거과정에 도움을 준 이들의 보은 인사로 활용될 수 있는 개연성이 상당히 크다”며 선거를 앞둔 코드인사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고 강조 한 후 “학교현장의 교사가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30여 년의 연구와 근무실적, 벽지근무 가산점 등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경쟁률 높은 교육전문직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열정이 필요하다”며 미래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위한 시스템에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작심하듯 이들 단체는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도민이 선출해준 교육 수장”이라며 “그런 만큼 코드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한 인사원칙을 지켜 달라”며 원칙에 의거한 인사를 진행해 나갈 것을 재차 강력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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