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보호주의에 대응 ‘일대일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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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 보호주의에 대응 ‘일대일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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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의 당내 결속 강화와 영향력 확대 노려

▲ 중국 정부는 최근 일대일로 구상을 100개 이상의 국가나 지역 혹은 국제적인 조직들이 지지하고 있으며, 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이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뉴스타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미국산 구매와 미국인 고용(Buy American, Hire American)' 정책이 미국 자체가 세계로부터 이른바 ’왕 따‘ 당하는 것 아니냐는 미국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빠르게 하고 있다.

중국은 현대판 실크로드 경제권의 구상인 ‘일대일로(一帯一路, One Belt One Road)'를 주제로 오는 5월 베이징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일대일로 주변국을 포함 세계 60여 개 이상의 국가들을 초청 회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폐쇄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해 오히려 ‘경제의 글로벌화’를 통한 중국의 자유무역 및 자국의 영향력 확대를 꾀할 목적이다.

나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가을 쯤 계획되어 있는 제 19회 중국 공산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공산당은 ‘5월의 일대일로 국제회의를 “당 대회에 버금가는 올해의 중요 행사”로 규정하고, 시 주석은 이 국제회의를 자신의 커다란 외교적 성과로 내세우고, 당내의 구심력을 한껏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일대일로 구상을 100개 이상의 국가나 지역 혹은 국제적인 조직들이 지지하고 있으며, 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이 협력 문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5월 일대일로 국제회의에는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중국 방문 초대를 받은 스위스의 로이트하르트 대통령을 비롯하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 20개국 이상의 정상들의 참가가 유력하다는 것이 중국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를 거부한 미국이나 일본은 ‘일대일로 국제회의’에 참석할 전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일대일로’ 구상은 이른바 연선지역에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중국의 영향력 강화를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 영국 등이 참여하고 있는 AIIB를 주도하면서, 트럼프의 보호주의와 대조적인 활동을 함으로써 중국의 위상 제고(Image-Up)를 꾀할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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