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에 500억 달러(약 58조 2천 250억 원)의 제공을 조건으로 타이완과의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하자고 제안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의 인구는 2016년 7월말 현재 약 1,900만 명의 국가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타이완 신문 등이 이 같이 보도하고, 중국은 타이완에서 지난해 5월 출범한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총통 정권에 대해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압력을 행사하려 했던 ‘금전외교’의 일부분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부르키나파소의 베리 외무장관은 중국의 금전외교에 대해 “타이완은 우리의 친구이며, (금전 공여를 통해) 외교관계를 재검토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이완의 외교부 대변인은 베리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타이완과 부르키나파소와의 관계는 여전히 안정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타이완은 직업 훈련, 위생, 태양광 발전 등 26개 항목에 대한 지원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타이완도 중국 영토의 일부로 여기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타이완 독립을 추구하고 있어 중국 당국은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중국은 타이완을 외교적으로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서아프리카의 상투메 프린시페가 타이완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했다.
타이완이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현재 21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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