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놈! 네 이~노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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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놈! 네 이~노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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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 소행

만취한 왼쪽자리 사내는

축축해진 자신의 아랫도리를 만지며

한복판 자리에 볼멘소리를 던졌다.

"당신이 내 바지에다 맥주를 엎질렀냐?"

"무슨 소리요. 난 그런 적 없소!"

이번에는 오른쪽자리를 보며 언성을 높였다.

"그럼 니가 내 바지에 쏟은 거지? .."

그 사람도 아니라고 했다.

누구도

왼쪽 근처에는 얼씬거린 적이 없다고 하자,

김대어비 하고 비스무리 하게 생긴 이 사내는

한강이 된 바지를 내려다 보더니
.
.
.
.

"생각했던 대로 내부자 소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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