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제주지역 농가는 지난해말 현재 3만7천850가구로 전년같은기간 4만672가구 보다 2천822가구가 농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볼때 전남.전북에 이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감귤값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99년부터는 계속 하향세를 보여 지난해 말 현재 11만8천709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13만1천404명 보다 9.7%나 줄어 든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인들이 줄어들게 된 배경에는 최근들어 제주생명 산업이었던 감귤값 대란과 타 지방 돼지고기 구제역 발생에 따른 영향과 농촌이 점점 노인들의 농업에 종사를 하는 고령화 추세로 가고 있고 농업경영에 타산이 맞지 않는데도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농촌의 노령화지수(0∼14세 인구대비 65세 이상비율)는 3배 이상 높아지는 등 인구구조 불균형도 생기고 있다.
이와반면 제주지역 어업인구는 2만390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1만9천487명 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씨(63)는 "농사를 지어도 매해마다 농가부채만 계속 급증하고 있고 수지악화로 도중에 포기하는 농민들이 늘어남으로 인해 농촌현실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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