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송 이남용(1924.8.14. - 2000.1.23)선생의 제17주기 추모식이 1.20일(금)11시에 평송 청소년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개최됐다. 대전 서구 둔산대로 201에 위치한 “평송 청소년문화센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평송 이남용선생이 건립한 “청소년 배움의 터전”이다.
이날 선생의 장남인 이재문씨는 “아버지는 산골짜기 마을에서 9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당시의 나이에 할아버지를 쫓아 일본 동경에 갔고 거기에서 주경야독으로 동경 풍남상고를 졸업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해방되던 해 귀국하여 교사생활을 하셨는데 나라 잃은 설움과 도시락도 못 싸는 궁핍한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힘이 필요하고 힘을 기르자면 돈이 필요함을 느끼셔 자린고비생활로 악착스럽게 돈을 버셨다”고 말하여 “겨울에도 거의 냉방에서 생활하시며 자식들에게도 좋은 과자하나 먹이지 않으셨다”며 선친을 회고했다.
그러다가 “자라날 후손들이 온전하게 배우고 익히며,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터전을 마련”하고자 “교사직을 팽개치고 사업에 뛰어드셨다”는 것.
한편 1955년 대전에서 처음으로 도매시장인 충남슈퍼체인을 설립 사업을 시작한 평송 이남용 선생은 평소 근검절약을 미덕으로 삼아 1990년 당시 30억원이라는 재산을 청소년건립자금으로 쾌척, 지금의 대전광역시 평송 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한 분이다.
선생을 더 이상 이 세상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생전에 이루려 했던 큰 꿈과 소망이 평송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영글어 가고 있다. “청소년 배움의 터전”인 평송 청소년문화센터가 날로 발전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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