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장을 받은 다섯은
그날 밤 합동으로 밤새도록 마셨다.
유독 심히 혼쭐이 났던 그는 넷 보다 훨 퍼마셨다.
이튿날, 부부동반으로 인사차 엄지손가락 앞에서
“ 저는 어젯밤 기적을 보았습니다.
글쎄 화장실에 들어서기만 하면 불이 환하게 켜졌습니다 “
“ 에이 자네가 뭔 헛 것을 본 모양이군. 그럴 리가 있나? ”
그러나 그는 분명한 사실을
마누라를 통해 증명 하리라 약속해 두고 귀가했다.
다음날 궁금해서 물었다.
“ 그래 기적을 보였나여? "
그의 안사람은 길길이 뛰고 있었다.
“ 내가 못 살아욧! 몬살아
어쩐지 냉장고에서 찌린내가 난다고 했더니...
저러고도 뭔 봉사를 한다는 건지 나 원.. "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