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교포 위문 공연...한인들 눈물 아직도 생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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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교포 위문 공연...한인들 눈물 아직도 생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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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선이 예술 감독

▲ 네팔 엠마뉴엘 학교 밴드부원들 ⓒ뉴스타운

2017 정유년 새해를 맞아 뉴스타운 영남본부에서는 지역 내 각계 각 층의 다양한 인사들의 신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문화·예술계에서는 유선이 예술 감독을 만나 지난 2016년 평가 및 올해 공연 계획과 포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편집자주

다음은 유선이 예술 감독과의 일문일답.

Q. 2017년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부동산메트로경제를 구독하시는 독자 여러분과 작은 음악인 유선이의 경험과 체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는 분, 순수비영리예술단체 ‘두루지야앙상블’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한 해 동안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이 어수선하고 불안한 상황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또 국민으로써의 목소리와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 주셔서 깊은 감동과 교훈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제가 맡은 일과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한 해를 보냈습니다. 강의실에서는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사랑과 배려의 인성 교육 또한 중요시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두루지야앙상블’의 명분과 의미 있는 연주, 소통하는 연주, 행복을 주는 연주를 기획하고자 노력했습니다.

2017년 새해는 희망차게 떠오르는 해처럼 밝고 활기차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사할린 교포 위문 공연 ⓒ뉴스타운

Q. 2016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8.15 광복 71주년 기념 러시아 사할린 교포들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고 20여명의 단원들과 교포들을 위해 선물과 경비를 각 자 자비로 부담해서 사할린을 방문했습니다.

200명이 넘는 교포들 앞에서 연주할 때 한인들의 흐느끼는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본 연주자들도 가슴이 먹먹해져 콧물과 눈물로 연주가 잠시 멈춰졌던 그 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신적 고국인 한국에서 당신들을 위로하러 온 젊은 음악가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자 연주 후 무대 앞으로 달려와 단원들 한 명 한 명 손을 잡아주며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연주를 감상할 대상이 누구인지, 어떤 성격의 연주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애가 있는 장애우들, 노인복지관에 계신 어르신들, 전공자와 관련문화예술인들, 일반 성인들, 학생들, 아이들, 특수단체와 기관 소속 사람들.

클래식 음악의 기본 지식이 필요한 연주회, 학문적이고 클래식한 곡들의 음악적 해석과 평이 필요한 연주회, 축하와 즐거움이 필요한 연주회,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연주회, 격려와 소통의 연주회, 클래식 전문 예술단체의 퀄리티 높은 연주회.

연주를 감상할 대상이 누구이며, 어떤 성격의 연주인가에 따라서 연주 프로그램 성격도 달라지며 관객들의 연주회에 대한 만족도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Q. 음악 외에 취미 활동이나 본인만의 라이프스타일은?

답을 제일 고민해야 되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강의, 레슨, 기획, 섭외, 홍보, 행사진행, 캠프, 연주, 자원봉사 등 그러고 보니 음악과 연주회 관련 외에 취미활동을 위한 시간을 투자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평생교육사, 무대기획관리사, 통합문화예술교육지도사, 어린이음악실기지도사, 컴퓨터미디음악기능사 등 취미생활은 아니지만 욕심이 많은 개인적 성향으로 각 종 자격증에 도전, 취득을 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새로운 체험과 경험은 항상 연주회의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해서 연주 기획으로 활용을 한 것 같습니다. 2017년도에는 새로운 취미 활동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 유선이 예술 감독 ⓒ뉴스타운

Q. 2017년 공연 일정은?

1월 어르신들을 위한 경북 울진 방문연주,  2월 사할린교포 영주귀국자 김해 방문연주, 5월 인도네시아 의료 자원봉사 참여 및 환자들을 위한 연주, 8월 두루지야앙상블 제11회 정기연주회, 광복72주년 기념음악회/ ‘청산리대첩 승리의 하모니’, 11월 네팔 엠마뉴엘 학교 초청 연주 및 자원봉사

Q. 2017년 목표 및 포부를 밝힌다면?

2017년 계획 중인 기획공연 광복72주년 기념 음악회/ ‘청산리대첩 승리의 하모니’는 항일운동 투사들을 기리며 항일운동의 최대 업적인 김좌진장군의 청산리대첩을 소개하고 교과서로만 접하는 항일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음악적으로 재구성해 학생들에게 가르쳐주고자 합니다.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항일 운동가들의 업적과 정신을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 외 개인적으로는 자원봉사 연주 및 참여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인 일정 조정과 비용 문제로 참여가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겠지만, 자원봉사를 통한 자존감 상승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환경은 제가 들인 비용보다도 몇 곱으로 도전, 배려, 봉사라는 큰 감동과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경험과 체험은 저의 음악으로 재구성 되어 여러분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으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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