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제 45대. 1월 20일 공식 취임)은 미국 기업은 물론 미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들도 미국이 아닌 해외에 공장을 신규 건설하거나 이전 계획을 실천하려 하면 엄청난 ‘관세폭탄’을 터뜨리겠다며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 현지 언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에 공장을 짓든지, 거액의 관세를 지불할지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며 방침 변경으로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내걸고 국정운영의 기조를 “미국산 구입, 미국인 고용(Buy American, Hire American)'을 구체적으로 내걸고 밀어붙이고 있는 트럼프 차지 정권은 지금까지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대기업의 멕시코로의 생산 이전을 비판하고 계획을 변경시켰으며, 그 공격의 화살이 미국 자국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외국기업에까지 향하기 시작하고 있다. 실제로 포드 자동차 지난 3일 16억 달러 규모의 멕시코 신규공장 건설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트럼프 당선자의 비판에 대해 “(멕시코에 새 공장을 건설해도) 미국에서의 셍산 대수와 고용은 감소하지 않는다. 소비자와 자동차 산업을 위해 트럼프 정권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난 2015년 4월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1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는 멕시코 중부 과니후아토 주의 공장은 생산능력 연간 20만 대로, 201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이 공장에서는 북미용 주력차량인 ‘코롤라’를 생산하고, 약 2,0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었다.
이 같은 도요타의 당초 계획에 대해 트럼프 당선자는 트위터에 “도요타는 멕시코에 새 공장을 건설해 대미용 코롤라를 생산한다고 말하고 있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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