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 대권 잠룡이라 불리면서 여전히 중앙정치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오랜 기간 동안 몸 담았던 새누리당과 이별을 고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가졌다.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한 원 지사는 신당 창당 결행에 대해 "새누리당 내에서 보수의 혁신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신당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뿌리 내려 제대로 된 정치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신당창당에서의 맡은 역할에 대해 "어떤 것에 대해 할 수 없고가 없이 고집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역 도지사로서의 책임과 조화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 지사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아직 탈당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유보적 인 상황이고, 김기현 울산시장은 현재 해외 출타 중이어서 각자의 형편에 맞게 탈당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이날 향후 대선후보 활동 여부에 대해 원 지사는 '신중론'을 밝혔다.
원 지사는 1월 24일에 창당하는 '개혁보수신당'에서 대선후보 활동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선 제주도정을 이끌어야 할 책임이 막중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원희룡 지사의 탈당 공식 기자회견엔 새누리당 제주도당 소속의 제주도의원 12명이 배석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