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신년 연설을 통해 중국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은 어떠한 트집도 불허한다고 강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필리핀, 타이완(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팽팽하고 맞서고 있으며,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군사거점화 등에 대한 강력한 견제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 역시 미국과 함께 중국 견제에 동참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우리는 평화적 발전을 견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영토주권 및 해양권익을 단호하게 지켜나가겠다”면서 “중국 인민은 누군가에 중국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시비를 거는 국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국에 강력한 저항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또 타이완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의 창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장즈윈 주임은 “2017년을 내다보자. 대만해협의 상황은 복잡하고 심각하며, 양안관계(중국-타이완 관계)의 전개는 많은 불확정 요소 등에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해 민진당의 차이잉원 총통 정권과 중국과의 관계가 결코 녹록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해 12월 31일 중국에 대해 “냉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면서 “평화유지”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2017년은 불확정 요소가 타이완 및 타이완 방위 관련 부문에 있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해 군사력 확충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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