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 이슬람 시아파 지역에서 2일(현지시각) 자동차 자폭테러에 의해 최소한 3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카타르 소재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 TV'가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계열 뉴스 사이트는 2일 “자동차 폭탄에 의한 순교 작전에서 약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IS에 의한 사실상의 범행 자행 성명을 낸 셈이다.
알 자지라 방송 보도에 따르면, 자폭 테러범은 수송 트럭을 운전하고, 과일 가게 등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노점시장으로 돌진해 자폭테러를 자행했다. 소프트 타깃(Soft Target)이다. 특히 IS는 수니파로 구성된 단체로 ‘시아파’를 이단시하고 있다.
아라크에서는 지난해 연말 12월 31일에도 바그다드에서 29명이 사망하는 잇따른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시아파 성지가 있는 중부 나자프에서도 올 1월 1일 7명이 사망하는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잇따라 IS에 의한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동맹군과 이라크 정부군의 모술 탈환 작전에 대한 IS의 거센 저항 폭탄테러로 보인다.
이라크군 등은 지난해 10월 중순 쯤부터 IS가 거점으로 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Mosul)' 대탈환 작전을 개시했다. 따라서 IS에 의한 잇따른 탈환작전에 대한 보복 테러가 앞으로도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술 대탈환 작전을 지원하고 있는 연합국 중의 하나인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일 바그다드를 깜짝 방문하여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 등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후 올랑드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IS에 참가해 모술 등지에 있는 프랑스인 전투요원을 구속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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