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안보리 결의안’으로 ‘양국관계 꽁꽁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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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안보리 결의안’으로 ‘양국관계 꽁꽁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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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 공존의 오바마 정책, 트럼프 정권에 의해 파기 ?

▲ 그동안 미국의 역대 정권은 유엔에서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지 옹호해왔지만, 정착촌 건설 활동이 중동평화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난해온 오바마 정권은 이번 안보리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 채택됐다. ⓒ뉴스타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활동을 비난하는 결의안 채택에 대해 이스라엘은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고 채택 용인을 했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자 미국 측도 이에 강력한 비난을 하며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각) 각각 연설을 통해 서로 간에 신랄하게 비난했다.

존 케리 장관은 워싱턴서 행한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해 이스라엘과의 공생을 목표로 하는 “2개 국가 공존”실현이 중동 평화의 기본 구상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의 이 같은 ‘2국 공존’ 천명은 친(親)이스라엘을 추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정권에 ‘공존 목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못을 박은 셈이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자의 평소 생각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오바마 정권의 ‘2국 공존’ 정책이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케리 장관은 이어 점령지에서 정착촌 건설 활동을 지속하는 네타냐후 정권을 “사상 최고의 우익적 편향”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네타냐후 정권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개 국가 공존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이스라엘 비난 안보리 결의 채택 용인은 2개 국가 공존을 실현시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질세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 연설을 통해 “케리 장관이 중동의 유일한 민주국가인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규정하고 “매우 실망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본질은 유대인 국가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의 역대 정권은 유엔에서 동맹국인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지지 옹호해왔지만, 정착촌 건설 활동이 중동평화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난해온 오바마 정권은 이번 안보리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 채택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시하고 무례하게 취급하는 것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오바마 정권을 비판하고, 나아가 유엔에 대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는 유엔은 단지 “사교모임에 불과”하다며 유엔 자체를 폄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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