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백악관, 취재 제한 등 ‘기존 언론과 충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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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백악관, 취재 제한 등 ‘기존 언론과 충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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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트위터 소통 활발, 기존 언론도 기득권층 규정

▲ 특히 기존의 체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을 해 지지를 얻은 공화당의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주요 언론도 기득권층(Establishment : 기존 지배층)이라고 규정하고 기자들을 ‘최저 생물’이라고 부르는 등 혐오감을 드러내왔다. ⓒ뉴스타운

미국 대선 과정에서 유난히 언론과 반목이 심했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통령 당선자가 2017년 1월 20일 공식 대통령 취임이후부터 실제로 백악관 취재가 오바마(Barack Obama) 정권과 달리 제한적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이 이러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자는 기자회견보다는 자신의 트위터 활용을 선호하고 있어 기존의 언론과 그동안 반목해왔다.

특히 기존의 체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을 해 지지를 얻은 공화당의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주요 언론도 기득권층(Establishment : 기존 지배층)이라고 규정하고 기자들을 ‘최저 생물’이라고 부르는 등 혐오감을 드러내왔다. 지난 11월 8일 선거 이후 지금까지 1개월 반 이상이 지났지만, 기자회견에 단 한 번도 응한 적이 없으며, 매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방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백악관에서 대통령 대변인으로 공화당 전국위원회에서 홍보 책임자를 지낸 숀 스파이서를 임명했다. 그는 “표독스럽다” 아니면 “투지가 만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로 마음에 들지 않은 보도가 나오면 트위터로 해당 보도기관과 기자를 “지독하게 헐뜯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자와 ‘꼭 닮은 꼴’이라는 것.

숀 스파이서 대통령 대변인 내정자는 백악관에서 거의 매일 회견이 열리고 있는 현 상황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적도 잇다. 한 미국 기자는 “보도진을 경시하는 듯한 태도가 이어질지도 모른다”며 기자회견의 빈도가 월등히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올 9월 갤럽 여론 조사 결과 기존의 언론이 ‘정확하고 공평한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한 응답자들은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72년 이후 가장 낮은 32%에 불과했다. 기존 언론의 자성을 필요로 하는 여론 조사 결과이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미국의 대부분의 기성 언론들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후보에 우호적인 보도를 한 반면 트럼프 후보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이른바 ‘샤이 트럼프(Shy Trump)'와 공화당 지지자들의 불신을 부풀게 한 배경도 있어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국민들로부터 기존 언론의 신뢰가 무너진 상황과 함께 트럼프의 기존 지배층 타파 의지와 맞물리면서 백악관과 기존 언론 사이에 팽팽한 줄다리기로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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