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지만 EG 회장으로부터 청부살인을 당할 뻔한 정황을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육영재단을 둘러싼 대통령 친인척 두 사람 간의 살인사건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1년 대통령의 오촌인 박용철 씨가 그의 사촌 형인 박용수 씨에게 살해당한 사건으로, 피의자로 지목된 박용수가 스스로 목을 맨 채 시신으로 발견돼 수사가 종결됐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사망과 관련해 의문부호를 열며 박용철이 박용수에게 살해당한 것도, 박용수가 스스로 숨진 것도 사실이 아닐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육영재단을 둘러싼 박근령(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신동욱 부부와 박지만(박 대통령의 남동생) 회장 간의 갈등 과정에서 박용철, 박용수가 희생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이었던 박근령 씨가 신동욱 총재와 결혼하며 육영재단 운영권을 두고 박지만 회장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신동욱 총재는 박지만 회장이 육영재단을 강탈했으며 그의 측근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해, 결국 박지만 회장과 법정에 서게 됐다.

박용철은 이 재판에서 신동욱 총재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줄 증인으로 출석을 앞두고 있었으나 살해된 채 발견됐다.

신동욱 총재는 중국에서 청부살인을 당할 뻔한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을 살해하려 한 사람은 박지만의 사주를 받은 박용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