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에 있는 스프래틀리(Spratly, 난사군도)에 조성한 인공섬 7곳 모두에 항공기와 미사일을 격추시킬 수 있는 ‘근접방공시스템(CIWS=A Close-in Weapon System)'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인공위성사진을 분석한 미국의 싱크 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3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놓았다.
중국은 이 인공섬에 이미 활주로와 레이더 시설을 건설하고 있으며, 군사거점화 구축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SIS는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에서 무역 충돌을 상정한 인공섬 방위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올 6~7월부터 미스치프 환초(Mischief Reef / 중국명 : 美済礁, 메이지자오), 수비환초(Subi Reef / 중국명 : 渚碧礁 주비자오), 파이어리 크로스 섬(Fiery Cross Island / 중국명 : 永暑礁 융수자오) 인공섬에 건설된 육각형 건조물 감시했다. 11월 들어서 CSIS는 나머지 4군데 인공섬에서도 마찬가지의 건조물을 확인했다.
이어 보고서는 여러 건조물에는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한 전체 길이 6m의 대공포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길이 약 3m의 CIWS(근접방공시스템)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CSIS는 중국이 파라셀군도(Paracel island / 西沙諸島 시사군도)에 배치한 것 같은 첨단 지대공미사일을 스프래틀리 군도에 반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영해 경비용 레이더를 필리핀에 수출할 것을 승인했으며, 이 레이더는 필리핀 해군 군함에 장착해 감시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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