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 45대 대통령 당선자는 자신의 차기 정권의 요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13일(현지시각) 에너지 장관에 릭 페리(Rick Perry, 66) 전 텍사스 주지사를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릭 페리 전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인간에 의한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는 인물로 환경규제에 소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어, 트럼프 정권은 오바마 현 정권의 온난화 대책을 크게 후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환경보호청(EPA) 장관을 지명이 된 스콧 프루이트(48) 오클라호마 주 법무장관도 온난화 대책에 역시 소극적이어서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어렵게 만들어 낸 ‘파리협약’의 순조로운 이행이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이 트럼프 차기 정권의 환경 및 에너지 전략은 현재의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중시하는 전략에서, 값은 싸지만 대량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석탄이나 석유를 주축으로 하는 정책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릭 페리 전 주지사는 석유 생산 등 에너지산업이 번창한 남부 텍사스 주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주지사를 지냈다. 그는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경선 후보를 나서 “에너지부를 폐지하라”고 주장하며 선거전을 펼쳤으나 중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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