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과 대안 준비하는 정책전문가 될 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비전과 대안 준비하는 정책전문가 될 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3) 맹형규 의원

 
   
  ^^^▲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  
 

서울시장 경선 후보로 나선 한나라당 홍준표, 박계동, 맹형규 의원에게 같은 내용의 질문으로 인터뷰를 하였다. 네티즌들은 후보들의 답변을 듣고 앞으로 어느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 될 것이며 어느 후보의 정책에 점수를 줄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지도자란 자기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그 자질과 역량이 시대의 요구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민선 1기에는 각종 부정부패, 사회병폐 해소가 시대적 요구였고, 국민들은 조 순 전시장을 선택했습니다. 정권교체 직후였던 민선 2기에는 안정이 시대적 화두였고 여권 후보였던 고 건 전시장이 당선되었습니다.

2002년 민선 3기에는 IMF 이후 악화된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강했고 그 결과 이명박 시장이 경제시장으로 선택받았습니다. 올해 민선 4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현재 우리 국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시대적 화두는 정권교체, 경쟁력강화, 양극화 해소 이 세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통해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가장 성실하게,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차기 서울시장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로서의 가장 큰 덕목은 무엇인지, 맹의원이 가진 덕목은 어떤 것인지?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근본원인이 바로 한탕주의식, 인기영합식, 편가르식 리더십 때문이라는 지적은 일리가 있습니다.향후 서울시장이 정권교체, 경쟁력 강화, 양극화 해소라는 시대적 요구를 제대로 이루기위해서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질이 바로 ‘소리없이 강한 리더십, 맏형같이 듬직한 시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도자의 보다 긴 호흡의 비전구상이 필요합니다. 또 요란스럽거나 튀지는 않더라도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인물이어야 합니다.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 그리고 국제화된 정책 역량을 갖춘 인물이어야 합니다.

이젠 싸움꾼이 아닌 전문가 시대입니다. 목소리만 높은 정치전문가가 아니라 명확한 비전과 대안을 준비하고 제시할 수 있는 정책전문가를 리더로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저는 누구보다 착실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당 정책위의장,국회산자위원장 등 지난 10년간 각종 당직과 국회직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그러한 자질들을 검증받았습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같이 일방적으로 지식하고 밀어붙이던 統治의 시대가 아닌 協治의 시대입니다. 갈등구조를 해소하고 시민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통합형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지난 10년간 정치를 해오면서 늘 양보와 설득을 통해 입장이 다름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께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지도자가 국민들을 설득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나가는데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신뢰입니다. 시민들로부터 3번 연속 선택을 받았고, 지난 10년간 연속적으로 주요 당직과 국회직을 맡아왔습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물이라고 인정받고 검증받아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이 국제변화를 따라잡고 더 나아가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이제 생존의 필수 조건이자 세계 선진도시로 나아가는 지름길입니다. 8년 동안 런던과 워싱턴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세계 정치,경제, 문화의 중심에서 세계문명사의 큰 변화의 흐름을 직접 목도했으며, 세계 변화 흐름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나갈 지 본능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으로 당선이 되신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 생각 하는지?

21세기 서울은 대한민국 전체를 먹여 살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심장부 로서 대한민국 맏형역할을 수행해야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국제적인 도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절실합니다. 서울과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의 본질은 국제경쟁력 강화가 더디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서울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경쟁력강화의 본질은 서울의 정통성을 복원하되 전통을 아우를 수 있는 최첨단 산업과 문화를 개발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첫째, 20세기 분리형이 아닌 21세기형 통합형 도시경영 철학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며, 첨단산업과 생태환경, 교통, 문화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비전과 구상이 요구됩니다.

둘째, 강남북재정불균형과 교육불균형 등 강남북불균형 해소 등 지역적, 계층적 양극화 해소도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재정불균형해소를 위해 공동세를 도입하여 재정수입이 많은 자치구의 일부 수익을 상대적으로 재정수입이 적은 자치구에 지원, 재정균형을 이루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교육불균형해소를 위해 서울시에서 직접 권역별로 시립학교 등 종합교육타운을 조성, 해당 지역의 학생들에 대한 지역쿼터제와 저소득층 우수자녀들에 대한 무상지원을 실시 비강남지역 교육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시키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서울시민들을 주택, 교통, 환경, 교육, 보육 등 5대 지옥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서울을 정말 살 맛나는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과 구상들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 바로 대한강르네상스입니다. 실천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들을 준비하고 있고, 상당 부분 진행되어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세밀한 검토를 받고 있습니다. 적절한 시점에 공개를 하겠습니다.

차기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의원님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당선에 대한 자신은 있는지?

지난 10년간 정치를 하면서 저 자신의 개인적 인기보다 당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점에 대해 우리 당원들이 인정할 것입니다. 기자로서 정치인으로서 국민들과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일했다고 자부합니다. 저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통합의 정치를 구현했으며, 정책위의장, 산업자원위원장 등 요직을 역임하면서 행정 경험과 정책에 대한 비전을 실제 생산, 실행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일고 있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입장은?

후보단일화를 통해 대선후보간의 대리전으로 서울시장 경선을 치르려는 것은 지난 두 번의 대선실패의 교훈을 잊어버리는 행위이며 당의 선거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일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편 가르기’를 하자는 것은 꼭 정권을 찾아오라는 국민적 성원에 대한 배신행위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는 최근 당 지지도가 오른다 싶으니깐 한나라당 후보이면 무조건 선거에서 이긴다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행태입니다.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과 겸손함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당이 사분오열되면 정권 재창출은 요원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여당 후보에 대한 예상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대다수 국민의 염원을 고려할 때 열린우리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한나라당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것이 정치가 최소한의 정의를 갖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빅텐트연합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부여당이 자신들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피하고자 나라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온갖 정치적 술수를 동원하여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일을 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시대와 국민이 원하는 길로 나아간다면 서울을 분할시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열린우리당 후보 누구에게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경제, 사회 양극화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데 ‘사회양극화’에 대한 의원님의 입장을 밝혀주고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는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양극화의 심화일 것입니다. 지역간, 계층간 대립과 갈등은 국가경쟁력과 도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립과 분열의 시대에서 ‘통합과 융합의 시대’로의 전환을 2006년에는 이루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서울의 경우, 공동세를 도입하여 강남북의 재정불균형을 해소하고, 강북지역과 금천지역에 시립대 부속고등학교를 신설, 특목고 진학에 대해 지역쿼터제를 실시하여 저소득층 자녀중 우수학생들에게 무상교육을 지원해 교육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입니다.

국가간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서는 실질적 수도분할을 통한 균형맞추기가 아니라, 기업형 도시와 같이 지역별 특화산업을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정치부패, 권력부패, 사회부패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자신부터 부패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주택을 3채 이상 보유를 하고 있고, 대통령 측근들이 계속적으로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는 악습은 철저히 감시해야 할 것입니다.

정책위의장 재직시절, 국회 윤리특위 개혁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한나라당 권고적 당론으로 발의했습니다. 윤리위원회에 외부인사를 영입을 통해 국회윤리위의 ‘제 식구 감싸기’ 구습을 과감히 벗어 던질 것을 제안한 것입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제라고 생각하는데, 민생경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가계수입 감소와 이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가계수입 감소의 원인은 IMF 이후 이어지는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실업, 조기퇴직, 이로 인한 중산층 붕괴와 서민 및 빈민층의 확대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새로운 산업구조에 맞는 고용 창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참여정부 출범후 심화된 반기업 정서를 정책적으로 극복하여 기업이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임금피크제 적용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하여 조기퇴직 혹은 명예퇴직을 줄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공근로를 통한 고용창출을 확대하되, 이것은 가능한 노인이나 저소득층, 노숙자 중 근로가 가능한 시민이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서울을 세계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외국인이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패션 컬렉션 및 대형 컨벤션 유치, 볼거리가 많은 축제를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의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안내 도우미’를 1그룹당 1인 이상 배치, 언어소통에서 오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굴뚝없는 산업’이라 불리우는 관광산업을 적극적인 부흥을 도모할 것입니다.

자기 집이 업는 서민들이 상당히 많은데 주택 보급의 방안은 있는지?

임대주택을 최대한 확충하겠습니다. 임대주택은 좁고 불편하고, 입주하는데 조건이 까다롭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대형 평수를 확충하고, 청약통장만 가지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 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집값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전세가 인상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을 최소화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많은 부분이 어렵지만 건설업이 사회에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빨리 회복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어 대한민국 산업구조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한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 산업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산업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의 기반인 농업을 비롯하여 제조업, IT 등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계의 중요성을 새삼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 아실 것입니다. 이중에서 건설업이 국가 GDP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20%에 달하는 만큼, 건설경기 회복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건설 수요가 많을수록 좋겠지만, 개발연대 만큼 물량을 확보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신 자체 기술의 개발이나 유비쿼터스 등 IT 첨단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플랜트 등 경쟁력이 높은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진출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테마이고, 재정기반을 탄탄히 하여 투자여력을 비축하고, 브랜드나 마케팅 역량을 배가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건설사 본사가 서울시에 위치한 만큼, 앞으로 컨설팅이나 해외시장 진출시 공신력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맹의원님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인사를...

지난 2005년은 사회적 분열과 대립으로 국민 모두가 힘든 한해였고 국가적으로 노무현정권의 사회분열 정책으로 인해 침체기에 빠져들었던 시기였습니다.

2006년은 희망의 빛을 향해 출발해야 합니다.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이나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 볼 때, 서울시는 이제 전국을 대표하고 리드하는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이제는 해야 할 것입니다.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인 시대에 서울이 최선두에 서서 대한민국 경쟁력을 살려내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 또한 노력과 봉사를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및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뜻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는 2006년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복동 2006-02-02 16:06:08
당당하게 나서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여부를 놓고 정치권에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맹형규 후보는 2일 “정말 나올 거라면 당당하게 나서서 선거에 임하라”고 일갈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