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중 대사에 ‘친중파 테리 브랜스 테드’ 지명
트럼프, 주중 대사에 ‘친중파 테리 브랜스 테드’ 지명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12.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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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일변도 아닌 ‘미중관계’ 사전 포석 ?

▲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1985년 농업 시찰을 위해 아이오와 주를 방문했을 당시부터 교류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주중 대사의 인선이 보도된 후 중국 외교부는 브랜스테드 주지사를 “중국의 오랜 친구”라면서 “미중관계에 있어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뉴스타운

강경 일변도의 대외정책으로 비치고 있던 도널드 트럼 미국 제 45대 대통령 당선자는 7일(현지시각) 주중 대사에 친중파인 아이오와 주의 테리 브랜스테드(Terry Branstad, 70) 주지사(공화당)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테리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개인적으로 친분 관계가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주중 대사로 취임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2일 타이완의 차이잉원(蔡英文, 채영문, Tsai Ing-wen) 총통과 전화 회담을 단행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에 의한 남중국해의 군사 거점화를 신랄하게 비판해 중국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듯 트럼프 당선자는 친중파 테리 브랜스테드 주지사를 주중 대사로 기용함에 따라 강온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성명에서 브랜스테드 주지사의 풍부한 행정 경험과 시진핑 주석과의 오랜 기간 동안에 걸친 교류를 평가하면서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고, 중국 지도부와 호혜적인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중 대사에 지명된 브랜스테드 주지사도 “시진핑 주석과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나아가 미중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중 대사직 승낙의사를 나타냈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중국이 (무역불균형으로) 우리나라(미국)를 강간했다’면서 중국과의 ‘무역불균형’을 시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적이 있어, 농업 산지인 오하이오의 주지사로서 중국 시장 개척을 추진해 온 브랜스테드 주지사를 통해 협상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진핑 주석이 지난 1985년 농업 시찰을 위해 아이오와 주를 방문했을 당시부터 교류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주중 대사의 인선이 보도된 후 중국 외교부는 브랜스테드 주지사를 “중국의 오랜 친구”라면서 “미중관계에 있어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과 중국 사이의 2015년도 상품 및 서비스 거래 금액은 총 6,600억 달러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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