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놈의 돌잔치.
돌 상에다
지폐와 성서, 그리고 소주 한병을 올려놨다.
엄마: " 이게 다 뭐에요? "
아빠: " 응, 돈을 집어면 사업가가 될 것이고,
성서를 집으면 성직자가 될 거야.
하지만 술병을 쥐면 술꾼이 되겠지.
돌상으로 기어간 아기는
오른손으로 지폐를 움켜 잡았다.
잠시후 왼손으로 성서를 겨드랑이에 끼더니
이내 소주병을 입에 물었다.
" 휴! 앞으로 정치 께나 하게 생겼네 "
이듬해 딸아이 돌잔치.
이번에는 거울과 법전, 와인 잔을 놀려 놓았다.
아빠: " 거울을 쥐면 탤런트가 될끼고
법전이면 변호사,
술잔은 술꾼이 되겠지 머 "
아장아장 아기는 셋 다 만지작 거렸다.
" 그래, 서울시장 후보 금실이가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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