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배 후 절사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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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 후 절사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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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제사는 차례(茶禮)가 아닌 절사(節祀)

세배드리기를 마치고 나면 보통 아침8시 쯤 됩니다. 세배드리기 위하여 멀리서 고생스러이 온 것 이었으니 즐거운 일 입니다.

아침8시는 평소 아침밥을 먹게 되는 시간이기에 어린이들에게는 먹거리를 조금 주어야 합니다. 어른들도 배가 고프면 안되니까 간략한 요기를 합니다.

정성드려서 만든 음식을 보니, 돌아가신 어른들이 머리에 떠오르게 됩니다. <얘들아, 제상을 내려놓고 정성드려 만든 그 음식들을 올려 놓아 보아라>로 됩니다. 실제 말로는 <진설을 하려무나>로 되었던 것입니다. <글을 지어서 말미를 아뢰려고 하니 도무지 글이 되지 않는 구나, 글이 되지 않으니 아뢰지도 못한다> 아뢴다는 것이 축인데 축이 없는 제사를 지낼 수 밖에 없구나, 축이 있어야 술을 석잔(초헌, 아헌, 종헌) 드리게 되는데 축글이 없으니 단잔(일헌)으로 제사를 모실 수 밖에 없습니다.

기일제사는 유축삼헌이고 명절제사는 무축일헌입니다. 명절제사는 기일제사와 달라야합니다. 기일제사는 돌아가신 그 날밤(한시쯤)에 지내는 제사이나, 명절제사는 아침 아홉시쯤 시작하여 늦어도 오전에 마쳐야 합니다. 부조묘가 있으면 그 묘실제사는 아침8시쯤 행사를 하게 됩니다.

기일제사에 밥을 올렸으니 명절제사에는 밥을 올려서는 아니됩니다. 따로 따로 분별되어야 예절에 맞게 되는 것입니다.

설날 제사에는 떡국을 올리도록 하고, 추석절사에는 송편떡을 올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세배드리기가 무거운 것이고, 절사모시기는 가벼운 것입니다. 세배드리기를 절대로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가 하면 절사모시기는 하지 않아도 될만큼 가벼운 것입니다.

기일제사가 무거운 것이고, 명절제사는 가벼운 것입니다. 살아계시는 어버이에게 세배드리는 일이 가장 무거운 일이기에 제일 먼저 합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모시는 절사는 어버이 세배드리기 뒤에 합니다.

며느리가 입원하여 목숨이 위태롭게 되면 기일제사를 지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명절제사 또한 며느리가 입원하여 목숨이 위태롭게 되면 명절제사를 지내지 못합니다.

생 과 사 사이에서 <생자>가 우선입니다. 돌아가신분 제사모시기 보다는 살아계신 어버이 모시기가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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