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21일 ‘우리의 핵무력 강화는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 압살책동에 대처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핵 개발의 불가피성과 성과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미.북관계 해빙을 바라고 추파를 던지는 소위 외무성비망록이란 것을 발표 했다.
비망록은 “민족의 대국상(김정일사망)이후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최고의 적대행위들을 끊임없이 감행하여 우리를 핵무력 강화에로 떠민 미국의 범죄적 행적을 밝히기 위하여 이 비망록을 발표한다.”면서 김정일의 유훈에 따라 지난 5년간 핵과 미사일 개발에 큰 성과와 진전을 이뤘다고 자화자찬하였다.
비망록은 북핵 개발이 미국의 정치적 압살과 제도 붕괴를 노린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책동과 위험천만한 군사적 적대행위와 핵위협 공갈의 극대화, 경제적 질식을 노린 반인륜적 제재책동 때문이라며,“지난 5년간 미국은 저들의 침략적인 아시아 태평양 지배전략을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 공화국을 1차적인 공격목표로, 전복대상으로 삼고 정치, 군사, 경제적 압박책동을 시시각각으로 증대시켜왔다”고 비난하였다.
북한은 미국의 참수 작전과 족집게식 타격 등 군사적 위협에 대응, 4차 수폭(?)실험과 5차 핵실험으로 핵탄두 소형다종화에 성공하고 SLBM과 장거리로켓 발사에 대 성공을 거두는 성과를 올리는 등 막강한 핵공격능력을 과시 했다면서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로선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 했다.
북한은 비망론 말미에 “미국은 달라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똑바로 보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철회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새로 출범할 트럼프 행정부와 해빙모드 구축을 염두에 두고 추파를 던졌다.
이는 대북 문제에 있어서 오바마 행정부보다 강경한 입장을 피력한 트럼프 당선자와 새 정부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대북강경노선 대신 유화정책으로 전환을 촉구하면서 협상을 통한 미.북관계 정상화 여지를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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