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14회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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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14회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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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kg 분량 김장김치 담가 서울‧경기 700가정에 전달

▲ 위러브유 회원과 외국인, 가수, 배우 등 참가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뉴스타운

예로부터 입동 전후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 담근 김장김치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가족에게 맛 좋은 김치를 주고픈 마음에 어머니는 매서운 추위마저 기쁨으로 여긴다. 이 같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해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가온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올해도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14일, 위러브유가 주최하는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수원전통문화관에서 개최됐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해마다 겨울이 되면 다문화가정, 독거노인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이 힘든 환경 때문에 더욱 추울 것 같다”며 “겨울철 반 양식인 김장김치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이웃들에게 나누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 사랑의 마음을 가진 이웃들이 있으니 힘내세요”라는 훈훈한 격려도 덧붙였다.

▲ 위러브유 회원과 외국인, 가수, 배우 등 참가자들이 완성된 김치와 함께 어머니 사랑의 마음을 담아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고 있다 ⓒ뉴스타운

이웃들의 겨울 양식을 준비하는 ‘행복한 잔치’는 고즈넉하고 정갈한 한옥 앞마당에서 시종일관 웃음소리가 넘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수원 지역 회원들을 비롯해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과 미국, 캐나다, 페루, 인도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까지 300명가량이 동참했다.

김장김치를 담그는 어머니의 손길에 정성이 배어 있듯이 이번 행사의 전 과정에도 사랑과 정성이 담겼다. 충북 옥천 지역 회원들은 맛 좋은 김칫소를 만들어 마음을 보탰다. 갓, 쪽파, 미나리, 무, 배 등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비롯해 생오징어, 생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도 넣어 맛과 영양을 함께 버무렸다. 행사에 참여한 여성 회원들과 각계 참가자들은 앞치마와 두건을 두르고 배춧잎마다 김칫소를 꼼꼼히 채웠다. 남성 회원들은 완성된 김치를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10kg씩 깔끔하게 포장했다.

▲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정성껏 김치를 담그고 있는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왼쪽 네 번째)과 가수 이승훈, 윤태규, 외국인들 ⓒ뉴스타운
▲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왼쪽 네 번째)과 가수 이승훈, 윤태규, 외국인 등이 완성된 김치를 들고 "김치 맛있어요"라며 엄지를 세우고 있다 ⓒ뉴스타운

매년 장길자 회장은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들과 함께하며 어머니 사랑을 함께 나눈다. 이날도 외국인들에게 직접 김칫소 넣는 본을 보여주고 방법도 설명해주었다. 먹기 좋게 버무린 김치를 한 입 넣어주자 외국인들은 “정말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김치를 처음 담가 본다는 이들은 “잘했다”는 칭찬에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기도 했다.

캐나다에서 온 키스 다비슨 씨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를 통해 사랑을 나눠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행사인 것 같다”며 “이렇게 참석하여 여유롭지 못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인 조슈아 버리 씨는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치를 담그는 모습에 놀랐다”며 “나도 어머니의 사랑을 정성껏 담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머레이 위타커(미국) 씨는 “준비된 김칫소를 보니 김치 담그는 일에 엄청 많은 희생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 알았다”면서 참여한 보람을 표현했다.

미치 아길레나 주한미군적십자사 봉사국장은 “김치는 영양 많은 슈퍼푸드로 알고 있다”며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좋은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마다 참여하고 있는 가수 윤태규·이승훈, 배우 최예진 씨는 익숙한 솜씨로 배춧잎 사이마다 김칫소를 채워 넣었다. “늘 이맘 때면 위러브유의 김장 봉사를 기다린다”는 윤태규 씨는 “경제가 어렵고 채소 가격이 폭등해 김장할 엄두도 못낼 정도라는데 어려운 이웃들과 김치를 나눌 수 있어 정말 보람 있다”고 기뻐했다. 이승훈 씨는 “위러브유의 김장 행사는 매년 즐거운 잔치 같아 행복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드리는 거라 더 정성을 쏟게 된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최예진 씨는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는데 사랑이 깃든 김치로 모두들 힘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침 일찍부터 나와 봉사에 나선 위러브유 회원들도 뿌듯해했다. 차정실 씨는 “김장은 하루이틀 만에 준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정성이 들어가게 마련”이라며 “이웃들이 사랑이 가득 담긴 김치로 용기와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리진 씨는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 속에서 함께 나누는 봉사를 할 수 있어 참 보람되고 기쁘다”며 “어머니 사랑의 따뜻한 마음으로 담근 김치가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왼쪽 세 번째)과 배우 최예진(오른쪽 네 번째), 외국인 등 참가자들이 완성된 김치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뉴스타운

이날 담근 김치는 총 7,000kg 분량이다. 잘 절여진 배추에 정성껏 준비한 김칫소를 채워 완성된 김장김치는 경기도 수원, 성남, 안산, 화성 일대 독거노인가정, 다문화가정, 저소득가정 700세대에게 전달됐다.

행사 후 장길자 회장은 독거노인가정 등을 직접 찾아가 이날 담근 김치와 함께 따뜻한 사랑의 위로를 건넸다. 회원들도 조손가정, 질병으로 힘겨운 저소득가정 등 일부 수혜자들을 방문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사랑과 정성이 담긴 김치를 전달받은 이웃들의 올 겨울은 여느 때보다도 훈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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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2017-11-07 12:29:14
표정들이 너무 행복해 보여요~~~
행복한 김장 되세요~

이순노 2016-12-02 01:01:48
이승훈씨, 윤태규씨, 이렇게 좋은일을 하고 있었군요.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따스한소식 잘 보고 갑니다.

HSY 2016-11-17 00:22:56
회원들의 표정이 이렇게 밝읈 우 있는 이유를 알았네요~^^ 한결같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봉사하다보니 이렇게 다 행복해 보이였네요..~^^ 국제위러브유의 선행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나셨으면 좋겠습니다~^^

good 2016-11-16 23:21:18
어머니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에 외국인들까지 함께했네요.
김장나누기 체험도 하면서 봉사활동도 하니 너무 좋으셨겠습니다. ^^

seven 2016-11-16 19:00:11
7000kg 몇 도대체 몇 포기?? 적어도 5000포기는 될 것같은데... 대단하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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