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실황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장면 ⓒ 이훈희^^^ | ||
지난해 2월 국내 초연 이후 팬클럽의 강력한 요청으로 1년 만에 다시 한국무대를 밟은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감동적인 힘은 여전했다.
매트로랑의 완성된 ‘콰지모도’ 역할과 넉살 좋고 능청스러워진 리샤르 샤레스트(그랭그와르 역)의 연기력은 지난해에 비해 더욱 성숙된 느낌이며, 로라방(페뷔스 역)의 한층 안정된 가창력과 섹시함을 한껏 펼쳐 보인 나디아벨(에스메랄다 역)의 집시 역할은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작품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 공연실황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장면 ⓒ 이훈희^^^ | ||
형편없는 몰골을 하고 살아가는 콰지모도의 순수한 사랑, 종교와 철학의 갈등을 져버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프롤로의 비뚤어진 애정표현, 약혼녀를 배신하고 얻은 페뷔스의 육체적 사랑 사이에서 사랑과 죽음을 맞이하는 에스메랄다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리는 동안 작품의 긴장감은 한시도 놓을 수 없다.
작품에 빠져 있는 시간동안 불어로 공연하는 무대와의 언어적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웅장한 노틀담을 표현하는 무대와 파워 넘치는 무대를 장식하는 댄서는 특유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54곡의 아리아는 <노트르담 드 파리>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 공연실황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장면 ⓒ 이훈희^^^ |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조명이 켜지고 그랭그와르의 ‘대성상의 시대(Le Temps des Cathedrales)'를 들을 때 심장이 고동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예술을 만나는 시작인 것이다.
1년이 지나 다시 무대에서 만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남기는 가슴 벅찬 여운은 관객의 문화적 소양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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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또 보러 가고 싶지만...
티켓값이 넘 비싸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