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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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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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씨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올 때

^^^▲ '코리아 마피아'의 실제 주인공 이상훈 씨
ⓒ 뉴스타운^^^
‘코리아마피아’의 저자이자 뉴스타운에 ‘음지의 탈 벗고 일어선 조직의 보스’란 이상훈씨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언뜻 어떤 기억이 되살아나 더듬어 보았다.

과거 필자가 청송교도소에서 교도관 시절 때 만났던 사람이란 걸 알았다. 시간이 꽤나 흘렀지만 기사를 본 순간 아! 그 사람, 유난히 인상이 좋았고, 예의가 발랐던 사람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외모로 보아 절대 주먹을 휘두를 사람 같지가 않은 것처럼 보였고, 뭐가 잘못되어 들어 왔나할 정도로 예의가 아주 바른 사람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와 보도사진을 보니 수인과 교도관의 관계를 떠나 새삼 오랜 지인을 만난 것처럼 따듯한 정이 느껴진다. 기사를 보니 출소한지는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미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자리가 잡힌 것 같아 매우 기쁘다. 당시 이 사람을 담당했던 한 교도관으로서 보통사람들도 쉽게 할 수 없는 선한 일을 그것도 짧은 시간에 많이 한 것 같아 전직은 물론 현직의 교도관들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느꼈을 것이다.

교도관들도 거의 수인과 함께 높은 담장 안에서 수인과 같은 생활을 한다. 거의 30년을 하다가 보면 교도소를 유난히 자주 들락거리는 수인들도 많다. 그러다 보면 교도관들은 수인들과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다.

그러다 보니 수인이기 전에 교도관이기 전에 그냥 평범한 한 지인으로 통한다. 가끔 사회에서 담당했던 수인들을 만나면 보통사람들처럼 결혼하거나 가정을 이뤄 아들 딸 낳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는 것이 교도관들로서는 가장 보람된 기쁨이다.

이에 이상훈씨도 떳떳하게 자신의 과거를 밝힐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에 넘쳐있었고 아내를 천사라 칭할 정도로 가정을 굉장히 사랑하고 있는것 같다.

필자도 이 사람을 담당했던 한 교도관으로서 마음이 뿌듯하고 축복을 하고 싶다. 교도관들 모두 한결같은 마음일 게다.

수인 생활 중 수인들도 교도관들의 갖가지 제한된 지시로 미울지 모르지만 교도관들도 교도관으로서의 법상 직무 때문에 어찌할 수가 없는 형편이고 수인도 수인으로서 온갖 제재로 교도관을 미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교도관도 한 인간이고 집에가면 가정을 가지고 있는 보통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다. 수인 역시 사회에 나오면 한 가정의 아버지이고, 어머니이며, 형님이고, 동생이다.

서로 오해를 풀고 수인은 사회에서의 새로운 사람으로 교도관은 교도관으로서 수인들이 사회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갱생하는 걸 간절히 바랄 것이다.

이제 보통사람이 되어 멋지게 자신을 세상에 알린 이상훈씨도 더욱 휼륭한 사회봉사자가 되어 음지에서 배고파 울고 있는 애들에게 빵 한 조각이라도 더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이 번창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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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와양지 2006-01-20 17:16:47
죄지은이가 영어圄圄의 몸이 안 돼본 사람은 그 심정을 잘 모를것임니다. 교돤님의 교정교화가 제대로 된 인물이 사회에 진출 하셨군요.
아마 잠시나마 불행한 생각으로 잘 못된 삶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교정행정 2006-01-20 17:34:04
일부 잘 못 된 교도관들 때문에 사회적 무리를 일으킨 일도 있지만 교도관 참 힘든 직업입니다. 교도행정도 현실에 맞게 개선되어야 하는데

익명 2006-01-20 18:51:42
전국의 교도관 여러분 그리고 교도소와 감호소 소년원 등에서 갱생의 삶을 살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경주 하고있는 형제 자매 여려분들 에게
부족한 한 사람이 고개숙여 작은 선행을 과다하게 표현한 점 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을 가집니다 17일 40 여년 만에 부산의 법무부 부산 소년원을 방문하여 소년원생들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지난40여녀전 제가드나들던 소년원은 굶주림과 온갖 구타로인해 한번 소년원을 다녀온사람은 새로운 삶을 살기보다는 재범을 하게되는 비율이

더욱 많았 답니다 그러나 소년원장 님의 안내로 둘러본 공장시설에는 최첨단 기계로 온갖어려운 기술을 다 배울수있는 훌륭한 시설로 갖추어진 곳으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원장님에게 혹시 독방에 갇힌 재소생이 있다면 풀어주십시요 .원장님은 이제는 소년원의 명칭도 바뀌었고
독방에 구굼하는 일도 없답니다 장로님 이번 저희 학교에서 대학에도 몇명이 들어갔답니다 저는 그말을 듣는순간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친구인 전 범서방파 보스 였던 김태촌이 강연을 통해 다시는 출소하게되면 폭력의 길에 들어서지 마십시요 하는 따뜻한 강연을 마치고

초롱초롱 살아있는 그 어린아이 들의 눈빛을 바라보며 한가지 약속을 하고 그곳을 떠나
천마 재활원으로 향했습니다 재활원은 어린나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약80 여명의 천사들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부원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러분들이 그들에게 위로를 하러 오셨지만 오히려 돌아가실때는 위로를 받고가실 것 입니다 4 시간에 걸쳐

천사들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저희들은 영혼까지 때묻지않는
천사들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폐암과 심장의 관상독맥과 호흡마져 곤난을 늦끼는 태촌도 천사들의 사랑앞에서는 한 어린 아이와 같았 습니다 한교도관님 께서 너무나 감동적이고 더욱더 분발하여 사회에 빛과 거름이 되어달라는 글을 주심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전국의 모든 재소자 그리고 감호자 및 소년원생 여러분 저는 한국최대로 교도관들을 실직으로 직장을 잃게 했던 사람입니다 청송 교도소 인질 난동과 감호소 인질난동으로 교도관 들에게 피해를 입혔던 그 지난날의 속죄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살고있습니다 엄중독방에서 초하루를 맞이하는 95년도경 한 교도관이 집에서 부인이 싸주신
따뜻한 떡을 가슴속에 감추어 갔다 주셨던 그 떡을 먹을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래!책을 읽고 열심히 공부하자 그래서 재소자들도 반듯이 성공할수 있다는 모습을 이 사회에 보여줘야 된다고 이를 악물고 살았답니다 교도관 여러분
정말 감사드림니다 저의 탈출로 인하여 실직을 하셨던 수많은 교도관님들에게 일일이 속죄하고 배상하지 못함을 뉘웃치며 전국의 수용시설에서 생활하고있는 수용자 여러분들도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들이 되어줄것을 믿습니다 저처럼 이사회와 교도관 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던 사람도 용서하여주신 이사회와 교도간여러분들의 진정한 교화에 감사 드립니다 사비로 좋은 책을 넣어주셨던 교도관여러분 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상훈 드림

겜블러 2006-01-24 13:55:50
조폭님게서 마음잡으시구 세상에 좋은일 하시니
조경합니다,,,,
계속해서 사회에 빛과 소금이되어주시길,,,,,,

여리 2006-01-24 15:50:07
작가님에 책을읽으면서
엄청난 고통과 마음고생이 심하셨다는걸 알았습니다..
동생분의 죽음앞에서 너무나 힘든나날을 보내신걸 생각하면
저두 마음이 많이 슬펐습니다...
항상힘내시고 앞으로도 좋은모습 많이 보여주십시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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