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아 트럼프, 오바마 대통령과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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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 트럼프, 오바마 대통령과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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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정권 인수에 협조, 반(反)트럼프 세력 통합 과제 급선무

▲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트럼프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회동하고 신정권 출범 후 의료보험과 이민문제를 우선 다루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각국의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며, 이날 트럼프는 전화로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총리에게 빠른 시일 안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타운

정치적 아웃사이더이자 이단아로 불리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 70) 공화당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원만한 정권 이양을 위해 서로 협조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만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정권 출범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약 2개월 남짓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성공하도록 정권 이양을 진행하는 것이 나의 최우선의 일”이라고 강조했고, 이에 트럼프 당선인도 “어려운 문제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 상황을 논의했다”면서 “앞으로 협의를 거듭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캠페인 중에 서로를 강하게 비판했던 두 사람이지만 “당파나 정책은 달라도 과제에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은 “아주 좋은 사람(a Very Good Man)"이라고 추켜세웠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 트럼프 반대 세력들은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 My President)"를 외치며 반(反)트럼프 시위가 확산되고 있어, 트럼프는 두 동강이 난 세력의 통합 작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고려한 듯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을 아낌없이 칭찬을 했다.

이날 두 사람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1시간 30분가량 회동을 갖고 백악관 운영 외에도 내정과 외교정책 현안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부터 유럽, 페루 순방에서 회담을 할 관계 국가와의 현안에 대해서도 설명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나 의료보험제도개혁(오바마케어, Obamacare) 등 오바마 정권의 정책을 뒤집겠다고 공언해온 트럼프에게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의 일관성의 중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견해 차이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고 밝혀 앞으로 상당부분 정책 지속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트럼프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와 회동하고 신정권 출범 후 의료보험과 이민문제를 우선 다루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또 각국의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며, 이날 트럼프는 전화로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영국총리에게 빠른 시일 안에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트럼프의 이민정책의 주요 골자를 보면 우선 불법이민은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며, 석사, 박사 등 검증되고 미국에 도움이 되는 고급인력에 한해서 합법이민을 고려하고 있다. 또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고 그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으나, 멕시코 대통령은 10일 비용부담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혀 장벽 건설 실현 가능성이 암초에 부닥쳐 있다.

이어 원정출산 등을 통한 앵커 베이비에게 부여하던 시민권 제도의 폐지와 시리아 난민 유입 반대 등 다양한 포퓰리즘 공약이 있지만 실제 실천 가능 비율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주일미군 주둔비(방위비) 인상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남미 방문차 미국에 들러 오는 17일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을 조율하고 있으며, 앞서 트럼프 당선인과 20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10일 10분 동안 트럼프와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017년 1월 제 45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2021년까지 4년 동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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