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실시된 미국 제 45대 대통령 선거 투개표 결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70가 당당히 백악관의 주인이 됐다.
이날 경합주 등지에서 기대 이상의 승리를 함으로써 공화당은 8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그러나 8년 만에 대통령에 도전한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 68) 민주당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민주당내 경선에서와 함께 이번에도 고배를 마셔야 했다.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는 이날 뉴욕 힐튼호텔에서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선언 연설에서 “이제는 모든 미국인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며, 모든 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신은 우리나라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부강한 미국,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겠다”고 말하고 “또 공항, 다리, 병원 등 미국의 기초를 다시 건설할 것이며, 미국 시민이 이것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등 일자리 정책”을 밝혔다.
이어 트럼프는 처음부터 지지해줬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앨라배마),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흑인 보수논객 벤 카슨 등 주요 인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감사를 표해,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장관 등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또 경쟁자로 함께 뛰었던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는 “방금 힐러리 클린턴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으며, 우리를 축하해줬다. 나는 힘든 캠페인을 함께 해 준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줄곧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 !)"를 주창하면서 지난 6월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트럼프는 캠페인 내내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을 주창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을 뛰어 넘어 전 세계에 큰 충격파가 미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한-미 동맹의 재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적인 재협상을 밝힌 적이 있어, 한반도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는 승리가 확정된 뒤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에서 한 승리연설에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 미국을 우선하겠지만 모든 국가를 공정하게 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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