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 가슴에 부아만 더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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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민 가슴에 부아만 더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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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을 국무총리로 인정할 사람 대한민국에는 드믈 것이다

▲ ⓒ뉴스타운

11월4일(금) 오전 10시30분부터 9분 동안 박근혜가 준비해온 연설문을 읽었다. 그 내용을 나는 아래와 같이 들었다.

내가 소화한 박근혜 담화 내용

나는 미르와 K스포츠를 국익을 위해 추진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 최순실 등이 개입해 문제를 일으킨 것 같다. 이 때문에 내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노력했던 그간의 많은 업적까지 도매금으로 폄훼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결론적으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까지 든다. 나는 정치를 깨끗하게 하려고 피붙이들까지 멀리 했다. 그래서 외로웠다.

최순실은 내가 가장 어려울 때 내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그에게 의지한 것이 이 지경에 이르게 했다. 나는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 이것에 비하면 최순실 사건은 작은 문제다. 이 작은 문제가 큰 업적까지 뒤덮었다. 국가장래를 위한 내 노력은 컸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최순실 관련 사건들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검찰에 맡기자. 나와 청와대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특검도 수용한다. 그러나 산적한 국정현안들은 쉼없이 진전돼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앞으로는 사사로운 인간관계를 모두 끊고, 정치 및 사계의 의견들을 대폭 수용하여 정치를 직접 챙기겠다.

향후 정국의 진전

오늘 박근혜의 대국민 사과는 그와 국가 장래에 역행했다. 한마디로 “외로워서 믿는 사람을 가까이 했는데 그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서 발생한 부작용이다. 나는 별 잘못이 없는데 이를 악용한 최순실이 잘못이다. 앞으로는 최순실 등을 내치고 내가 직접 국정을 챙기겠다”는 요지의 말로 들렸다. 이를 이해할 국민 드물 것이며 이를 수용할 정치인들 드물 것이다.

연설문 내용의 자간을 읽으면 김병준도 마음에 없다. 김병준도 제2의 문창극이 될 모양이다. 김병준이 오늘 아침 국무총리실로 출근했다. 당장 평창 올림픽 준비가 매우 심각하다. 평창 프로젝트는 황교안 총리가 직접 챙겼는데 김병준이 평창을 챙기겠는가? 박근혜는 황교안이라도 일하도록 놔둘 것이지 왜 황교안을 문자 한 마디로 내쫓아 버렸는가?

김병준을 국무총리로 인정할 사람 대한민국에는 드믈 것이다. 노무현이 눈물 짜고 대통령 되었듯이 김병준 역시 노무현처럼 눈물을 짰다. 그 눈물에 대해 역겨워 하는 국민 참으로 많다. 박근혜가 정말로 국정을 마음속에 챙기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황교안을 단칼에 잘라버리는 가벼운 처분을 저지르지 못했을 것이다. 오늘 박근혜의 사과문은 그야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요설이었다. 그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이 시간 이후 더욱 증폭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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