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11월 8일을 앞두고 차이를 벌여오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맹추격 1%p차이까지 바짝 달라붙었다고 워싱턴포스(WP)신문과 에이비시(ABC) TV는 30일(현지시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월 들어 트럼프의 여성비하 발언과 성추행 의혹 등이 보도되면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최대 12%p까지 벌어졌지만 트럼프의 지지율이 회복되는 한편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소폭이지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사적 이메일 수사 재개 문제가 불거져 나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지지율의 변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FBI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사적 이메일 문제 수사 재개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캠프 진영은 FBI에 대한 비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2~23일 이틀간 실시한 WP-ABC TV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50%,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12%p의 격차를 벌였으나, 그 격차는 날마다 좁혀지면서 FBI사 이메일 수사 재개를 의회에 통보한 28일에는 트럼프가 45%로 상승한 반면 힐러리 클린턴은 46%로 떨어지면서 경루 1%p차이만을 보이고 있다.
포데스타 힐러리 클린턴 캠프 선대위원장인 30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BI가 선거 직전 이 시기에 수사 재개를 밝힌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하고,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케인 상원의원도 ABC 방송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수사 재개 배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FBI측은 수사 재개 이유에 대해 추가적으로 메일이 발견됐다고만 말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추가 메일은 다른 사건의 수사로 지난 10월 3일에 압수된 컴퓨터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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