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아 제발 정신 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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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아 제발 정신 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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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북 불법송금-문재인 대북결제 최순실에 묻히면 안돼

▲ ⓒ뉴스타운

‘세월호’에서 ‘사드배치’로 다시 ‘백남기 물대포’로 이동하던 좌파들의 물어뜯기가 또 다른 물을 만났다. 이번엔 먹잇감이 괜찮다. 잘만 물고 늘어지면 큰 수확을 올릴 수 있는 중량급이다. 문재인의 대북결재 논란을 덮고 그 위에 ‘최순실’을 도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아니나 다를까. 종편들이 연일 ‘개헌’과 ‘최순실’로 도배 방송을 한다. 그러자 ‘송민순 회고록’으로 촉발된 문재인의 대북결재 논란이 슬며시 꼬리를 감아 넣는다. 우병우에서 한 단계 높아진 최순실이라는 월척을 건졌으니 한동안 여기에 미쳐 있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깜짝 개헌카드’까지 내밀자 좌파들 ‘개헌은 최순실 덮기’라며 총공세를 펼친다.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불 끄려다 휘발유를 부은 꼴이다. 신이 났다. 물고 늘어지기에는 최상의 먹잇감이다. 개헌은 박근혜의 꼼수를 부각할 수 있고, 최순실은 현 정권에 바로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앞으로도 매일같이 하나씩 까대기를 할 것이다. 사소한 것까지 ‘특종’ ‘단독’ 등의 명찰을 달아 부풀려 댈 것이 분명하다. 상황은 이런데 최순실 모녀는 독일에서 종적을 감춰버렸다. 일단 피하고 보자는 식인지 꼭꼭 숨었다. 언제까지 숨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숨는다고 될 일은 아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하루라도 빨리 스스로 국내로 들어와 모든 것을 밝혀야 한다. 뭐가 옳고 뭐가 아닌지 그 스스로 밝혀야지 이대로 피해만 있으면 최순실은 언론 때문에 대역죄인이 된다. 결국 박 대통령에게 그 의혹들이 모두 덧 씌워 질 것이다.

최순실은 그렇다 치자. 새누리당은 뭐하고 있는가. 최순실과 관계없이 박지원의 불법 대북송금과, 문재인의 대북결재 문제를 청문회를 통해 밝히는데 주력해야 한다. 이 두 가지 문제는 최순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도 심각한 문제다.

단순한 비리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을 능멸하거나 여적행위를 한 것이다. 법이 살아 있다면 반드시 밝혀내 처벌을 해야 할 중대 사안이다. 이런 문제가 최순실과 개헌 문제에 묻혀 슬그머니 사라져서는 안 된다.

이미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핵폭탄 개발에 한창 자금이 필요한 2000년 당시, 박지원 현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등이 주도해 산업은행·현대그룹을 동원, 4억 5,000만 달러(약 4800억원)라는 막대한 현찰을 김정일의 해외 비밀계좌에 넣어주었다”는 명백한 주장이 있다. 망설일 이유가 없다. 국회의원을 떠나 국민들로부터 몰매 맞을 일이다.

이런 주장을 보더라도 박지원을 청문회에 못 세울 이유가 없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이런 문제를 강 건너 불구경 하거나 야합해 두루뭉실 넘어가려한다면 내년 대선에선 끝장이다. 박지원은 박 대통령을 향해 북한에서 김정일과의 4시간을 버무려 온갖 추측을 불러일으키게 한 후 협박까지 하고 있다. 이런 걸 보고도 가만있으면 새누리당은 여당은 물론 공당의 자격이 없다.

문재인의 대북결재 역시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 송민순 전 장관의 주장보다 북한의 주장과 표에 집착하면 안 된다. 이 문제는 새누리당이 선거에서 박살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밝혀 문재인 같이 북한에 굴종하는 인사들이 정치권에 몸담는 것 자체부터 뿌리 뽑아야 한다.

벌써부터 새누리당엔 이상한 기운이 감지된다. 새누리당이 진실을 밝히라면서 문 전 대표를 압박하자 문 전 대표에게는 지지층 결집을 가져왔다는 보도가 나가자 새누리당이 멈칫하는 듯 보인다. 표만 의식하면 그 표에 몰살당한다. 이젠 보수 쪽이 무조건 새누리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5%대로 하락한 원인을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 좌파와 야권에 끌려 다니기만 할 것인가. 허구 한 날 해명하고, 설명하고, 쫒기기만 하는 정부여당을 보면서 너무도 한심해 하는 말이다. 새누리당아 제발 정신 좀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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