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상에서 접근한 기압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전국에 '단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친 후에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기상청 홈페이지 ^^^ | ||
12일 오후 중부지방부터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서울·경기와 강원, 영남지방에 내려진 건조경보와 주의보를 해제시킨 것은 물론, 겨울 가뭄 해갈에도 많은 도움을 준, 그야말로 '단비'였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극심한 가뭄현상을 보였던 강원 영동과 영남지방에 우려됐던 시간제 급수 등이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3일 오후 5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성판악 62.5mm를 최고로 ▲서귀포 47.0mm ▲양평 39.0mm ▲수원 36.5mm ▲서울 33.0mm ▲철원 31.2mm ▲춘천 29.8mm ▲서산 29.0mm ▲부여 23.5mm ▲대전 20.5mm ▲충주 17.0mm 등 주로 중부와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다.
또 ▲부산 16.0mm ▲대관령 12.9mm ▲울산 12.5mm ▲강릉 10.2mm 등 건조경보가 내려졌던 영동과 영남지방에도 10mm 안팎의 강수량을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접근한 기압골이 크게 발달하면서 전국에 걸쳐 강수현상이 있었다"면서 "남서쪽의 습윤하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중부지방에는 겨울비치고는 제법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3일 오후 서쪽지방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영남지방은 14일 오후까지 5∼10mm(영남해안 최고 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이번 비가 그치더라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포근한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주말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영상 10도 안팎까지 올라 생활하기에 무척 쾌적한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겨울철 기압골이 통과하고 난 후에는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몰려와 추위가 찾아오는 것이 보통"이라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차가운 성질의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이 매우 약해 평년 수준의 기온분포가 다음 주 내내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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