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있는 음식드시고 ‘기아자동차 K3’ 행운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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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있는 음식드시고 ‘기아자동차 K3’ 행운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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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종 불황에도 통 큰 이벤트 추진하는 ‘더부페’ 조창열 대표

▲ ⓒ뉴스타운

국내외적으로 불어 닥친 장기적 경기 침체로 인해 음식업종 역시 최악의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는 분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음식 산업의 경우는 세월호사건-메르스 사태-김영란법 시행 등의 악재가 잇따르면서 갑절의 고통을 받고 있다.

더욱이 국민들의 소비까지 줄어들어 음식업종이 받는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다 보니 업주들 입에서는 “먹는장사가 제일 낫다는 말은 이젠 옛말이 되고 있다”고 푸념한다.

이런 가운데서도 ‘스스로의 자기계발+세련미를 더하는 노력+통 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불황에 정면으로 맞선 사업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노력파 사업가 ‘더 부폐(THE BUFFET)’ 조창열 대표이사(53)다.

보통의 경우 어느 업종을 불문하고 영업이 잘 안되거나 수입이 급격히 줄면 새로운 아이템이나 다른 방법을 찾는 예가 허다한데 조 대표는 불황의 도전을 굳이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로 받아들이고 맞서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탐험가적 노력파다.

그의 머릿속엔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과 엄습해오는 불황 극복을 위한 전략구사로 가득 한 듯 매사 제시하는 마케팅이나 서비스는 좀 색다르다. 철저한 소비자 분석과 닥쳐 올 각종 난관에 대한 해결책들이 판이하게 다르다 보니 주위 시선을 끈다.

불황에도 ‘기아자동차 K3 경품이벤트’진행하는 배짱

▲ 경품안내문 ⓒ뉴스타운

그 한 예가 현재 '더부페 불광점(NC백화점 16층)'에서 지난 9월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K3 경품이벤트’다. '더 부페가 통 크게 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이벤트는 단순히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반갑게 찾아주고, 맛있게 식사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네준 많은 고객들을 위해 영업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실시하는 감사의 이벤트다.

"저가 경품이벤트 상품으로 자동차를 내 놓을 것이라고 했더니 주변사람들이 경기가 불황인데 무슨 그런 발상을 하느냐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경기가 좋건 안 좋건 고객을 위한 사랑은 한결같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지금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 대표의 생각은 보통의 사람들보다는 한 발 앞서가고 있었다. 경품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변함없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고객들 역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조 대표의 이런 철학은 오랜 시간 현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부대껴가며 경험으로 얻어 낸 결과다. 출장 부페 사업을 시작 한 후 지금까지 21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그는 소비자 성향을 철저하게 분석했고, 시시 때때 닥치는 외풍에서도 오로지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매달렸다고 한다.

그는 경품이벤트와 관련 "항상 찾아오시는 고객 분들의 성비분포와 연령대를 조사한 후 그에 걸 맞는 이벤트를 구상해 실행하는 편"이라며, "예전에는 크고 작음과 관계없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통 큰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행운까지 드리고 있습니다."고 말한다.

조 사장은 지난해와 올 초 남성 고객에 비해 여성 고객이 많이 찾은데 대한 고마움으로 지난 7〜8월 두 달간 최고급 샤낼백을 경품으로 걸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많은 고객들이 응모했고 호응도 역시 높았다.

조 사장은 그에 부응코자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된 뷔페 식당 안에서 직접 고객들이 추첨을 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러자 이벤트가 단순한 추첨을 넘어 모두가 동참하는 작은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사실 흐뭇했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만으로는 고객님들의 고마움에 보답하지 못한다는 것 피부로 절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했기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통 큰 이벤트를 통해 고객님들과 함께 할 것이라 재차 다짐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런 약속을 지키기 위해 12월 크리스마스 및 년 말 행운의 선물로 '기아자동차 K3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한다. 또한 내년 1〜3월에는 학생들의 개학 시즌을 맞아 최고급 컴퓨터 경품 이벤트를 추진 할 계획까지 잡아 두었다.

이러다 보니 '더 부페'는 고객들에게는 단순히 밥만 먹는 장소가 아닌 꿩 먹고 알 먹는 일거양득의 희망과 행운의 장이 되기도 한다. 많은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유도 "이왕이면"이다.

연신내에 살고 있다는 50대 주부는 "여기는 실력 있는 요리사들이 바로바로 조리해 음식이 깨끗하고 맛이 있는데다 종업원들의 서비스가 일품"이라며, "무엇보다 고급 요리들을 무한리필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평가한다.

▲ 좌=조창열 대표, 우 =강성희 기능장 ⓒ뉴스타운

작은 배려도 신경 써야 고객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더 부페'에는 20여명의 요리사들이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약 15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 및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값 비싼 '대게', '스테이크', '활어회' 등을 무한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 '더 부페'만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고객 분들을 접하다 보면 아예 작정하고 대게만 드시로 오시거나, 활어회만 드시로 오는 는 분들도 있는데 아마도 전문점들보다 값싸게 많이 드실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은 다른 것은 별로 드시지 않으니 결국 큰 손해 볼 것 없다고 생각하고 마음대로 드시게 합니다."

이곳에서는 음식과 요리 외에 빵과 케이크 등의 경우도 제과 제빵사들이 직접 만들어 공급한다. 여기엔 명인에 버금가는 강성희 기능장이 직접 제빵사들과 함께 빵과 제과를 만든다. 공개된 장소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신선도까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물론 빵 같은 것은 외부에서 아웃소싱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빵이나 케이크도 음식의 일부분이라고 보고 최상품을 만들기 위해 강성희 기능장을 채용한 것입니다. 고객 분들도 좋아하고 있어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 부페' 안의 넓은 공간과 깔끔한 상차림 역시 모두 고객에 대한 배려다. 공간이 협소해 북적거리는 것이 식사를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고 보고 음식이 차려진 테이블의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때문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번거로움도 없을뿐더러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유자제로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마포, 종로, 대치동, 광화문, 불광동 등 다양한 곳에 동일브랜드의 '더 뷔페'를 열었지만 지역마다 조금씩은 성향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느끼는 것은 음식을 드시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함이었습니다. 이런 판단 때문에 현재 운영 중인 광화문점과 불광점은 이런 분야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던 것입니다."

▲ 차려진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조창열 대표 ⓒ뉴스타운

음식은 내 자식이 먹는다는 심정으로 만든다

조 대표와 부인 김영심씨의 생각은 하나다. 음식관리에 대해서는 부인이, 운영 및 매장관리에 대해서는 조 대표가 분리해 하고 있지만 '음식을 내 자식이 먹는다는 심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에는 일심동체다.

"사실 저보다 집사람의 음식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합니다. 직원들과외 조회시간에 음식은 내 자식이 먹는 것이라 생각하고 만들라고 누누이 강조합니다. 저 또한 돌잔치, 회갑연을 진행하는 직원들에게 당신들이 진행하는 행사가 내 부모 내형제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라고 주문합니다."

700석 규모의 '더 부페'에는 돌잔치, 회갑연 및 각종 행사를 위한 크고 작은 룸들도 준비돼 있다. 24인석부터 350∼400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닫이 식 칸막이를 설치해 룸의 크고 작음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꾸며두었다.

조 대표는 여러 사람이 찾아오는 돌잔치, 회갑연 및 각종 행사의 경우는 누구 하나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더 뷔페' 전체의 욕이 될 수 있다며 음식에서부터 직원들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철저함을 항상 주문한다.

"솔직히 이제는 맛있는 음식제공과 그에 따르는 최상의 서비스는 당연한 것이 됐고, 고객들의 요구 수준도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작은 것이라고 해서 소홀히 할 수 없듯이 큰 행사라고 해서 얼렁뚱땅 할 수 있는 것 또한 아닙니다. 최선을 다한 작은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겠지만, 게으름을 피우다 실수 한 것은 고객 분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걱정이다...세월호, 메르스 이어 닥친 김영란법 시행 파고

지난달 28일 김영란법 시행으로 음식업종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더 뷔페’ 역시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음식업의 경우 이미 여파가 미치고 있지만 김영란법 시행이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날 시점은 년 말이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 맘 때부터 시작해 11월이면 송연회 준비 등 각종 행사로 인한 예약이 부쩍 늘어난다. 이른바 '연말특수'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그런데 올해는 일찌감치 해마다 호황을 누렸던 음식업계의 '연말특수'는 사라졌다는 말들이 대세다. 예약은 아니더라도 이미 선약된 것까지 해약될까 전전긍긍하는 업소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더 부페'의 위기극복은 좀 다르다. 어려움이 닥칠수록 정공법을 사용하라는 말이 있듯이 조 사장은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다.

"사실 저희 가게는 일찌감치 이런 점을 간파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상권을 치고 들어와 있는 대기업들의 시장점유는 심각한 상태로 있습니다. 동일업종이지만 대기업은 관련 재료는 물론 물류까지 있으니 가격 면에서 대적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어렵겠지만 김영란법의 파장을 지켜 볼 생각입니다."

조 대표는 앞으로 닥칠 불황을 대비해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 출장부페의 폭을 넓히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김영란법의 파고를 넘겠다는 각오다.

"지난 21년간 해온 출장 부페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국회, 감사원 등 관공서, 한국은행 등 금융권에 이르기까지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폭 넓은 영업을 통해 김영란법이 던져 줄 고통을 줄여 볼 생각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상암동 소재 KBS 내 K미디어웨딩컨벤션(부페 포함)을 오픈,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21년간의 출장 부페와 10여 년 간의 부페 식당 영업의 노하우는 충분히 불황을 이겨낼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조 대표는 김영란법의 여파는 올 한해의 예약 취소 한번이 아닌 앞으로의 예약이 확연히 줄어들거나 아예 예약을 하지 않는 경향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모든 업소들이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대표는 "음식점업의 경우는 경기호황기에는 가장 큰 수혜를 입지만, 경기불황기에는 가장 먼저 가라앉는 업종입니다. 거기에다 가장 나중에 회복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닥쳐 올 음식업종의 불황타개책을 이런 초점에 맞춰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경영방식과 통 큰 이벤트로 경기불황과 맞서고 있는 조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많은 업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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