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한나라당 후보의 경쟁이 맹형규 의원과 홍준표 의원 간의 치열한 2파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유시민 복지부장관 내정으로 혼란에 빠진 반면 민주당에선 김경재 전 의원이 출마를 본격 선언하고 나서 각 당의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디오피니언이 지난 5일과 6일 서울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결과 일반 시민들은 홍준표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더 선호하는 반면, 대의원 및 당원들은 압도적으로 맹형규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이 21.0%의 지지를 받아 20.5%의 지지를 받은 맹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서울시 대의원 45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선 맹형규 의원 36.0%, 홍준표 의원 23.8%로 양 후보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당원 600명에게 질문한 결과도 29.1%대 18.4%로 맹 의원이 홍 의원을 압도적으로 따돌렸다.
서울시민 중 한나라당 지지층의 선호도조사에서도 맹 의원은 23.8%의 지지를 받아 22.5%의 지지를 받은 홍 의원을 조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홍 의원, 맹 의원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박진 의원은 11.0%의 지지를 받았고, 권문용 강남구청장 (8.9%), 박계동 의원(6.6%),이재오 의원(6.0%)이 뒤를 이었다.
열린우리당에선 강금실 전 법무장관(41.7%)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15.4%),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6.1%), 민병두 의원(1.3%) 등에 비해 크게 우세했다.
이 번 조사는 민주당과 민노당 후보는 포함되지 않았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대의원과 당원조사는 한나라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했다.
민주당에서는 김경재, 김성순, 심재권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경재 전 의원만이 적극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다.
한편, 서울시민들이 선호하는 차기대통령후보로는 이명박 서울시장(41.1%), 고건 전총리(28.5%),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12.7%), 정동영 의원(4.1%), 김근태 의원(3.7%), 이해찬 총리(3.4%) 순이었다.
서울시민들의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41.8%), 열린우리당(23.5%), 민주노동당(5.9%), 민주당(2.1%) 나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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