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음담패설’,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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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음담패설’,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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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사퇴 압박에 절대 사퇴 안 해’

▲ 트럼프는 음담패설을 반복한 자신의 비디오 속 발언에 대해 “잘못됐다”고 사죄하고 그러나 “발언 내용은 제 인격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며 자기변호를 하고 나서는 그 뻔뻔함을 보여주는 극치를 보였다며 다수의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를 비난했다. ⓒ뉴스타운

- ‘공화당 지지했던 각 지방신문 트럼프지지 하지 않겠다’ 선언

11얼 8일 미국 제 4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70)후보가 이번에는 ‘음담패설’을 반복한 비디오가 지난 7일(현지시각) 공개되어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

8일 공화당 내에서는 음담패설을 한 트럼프에 대한 비난과 대통령 선거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절대로 사퇴하지 않겠다. 지지자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말을 강조하는 등 뻔뻔함을 보였다.

에이피(AP)통신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아 러브 연방 하원의원(유타주)은 “(트럼프는) 공화당을 위해서, 미국을 위해서 대선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가 커지고 있다. 또 트럼프 후보와 후보 경쟁 벌였던 오하이오의 케이식 주지사 등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표명하는 등 반(反)지지 움직임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또 마이크 펜스(Mike Pence) 공화당 부통령 후보도 지난 8일 트럼프가 자신의 발언(음담패설)에 대해 사죄한 것을 평가하면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트럼프의 비디오 속의 음담패설은 불쾌하다.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변호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비디오 발언이 보도된 후 트럼프는 “잘못됐다”고 사죄하고 “발언 내용은 제 인격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며 자기변호를 하고 나서는 그 뻔뻔함을 보여주는 극치를 보였다며 다수의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를 비난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해온 미국의 여러 지방신문들도 트럼프 지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트럼프의 차별적 주장과 폭언이 논조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더 샌디애고 유니온 트리뷴’은 지난 9월 말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68)을 추천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창간 148년의 전통을 가진 이 신문이 민주당을 지지한 것으로 사상 처음이다. 신문은 사설에서 “잘못된 지도자를 선택하면, 나라는 잘못된 길을 가게 된다”고 비판하면서, 국무장관 재임 시 이메일 문제 등을 안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도 평가할 수 없지만 트럼프 보다 ‘안전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또 애리조나 주 최대 신문인 ‘애리조나 리퍼블릭’도 지난 9월27일 논설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보수가 아니며 자격도 없다”며 전사한 미군 병사 유족 등을 중상한 것을 문제시했다. 이 신문은 1890년에 창간한 전통을 가진 신문으로 역시 창간 이래최초로 힐러리를 지지했다.

오하이오와 텍사스 주에서도 보수적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지방 신문들도 트럼프 대신 힐러리를 지지하고 있다.

이 같은 트럼프 반대 분위기는 그의 언행이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관을 왜곡하고, 미국을 분열시킨다는 위기감의 반영으로 보인다. 한 신문은 트럼프를 “(명백하게도) 지금 여기에 있는 위기(clear and Present Danger)"라고 단정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다. 트럼프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위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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