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전병두(32)가 은퇴 경기를 치렀다.
전병두는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은퇴 경기를 가졌다.
이날 선발 등판한 전병두는 1번 타자 김상수를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으로 내몰며 5구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 리그에 데뷔한 전병두는 2005년 기아 타이거즈를 거쳐 2008년 SK로 팀을 옮겼다.
이후 부상을 당하기 전인 2011년까지 통산 9시즌 동안 280경기에 출전, 29승 29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의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에 출전, 2승(평균자책점 0.00)을 올리며 팀의 우승에 공헌했다.
그는 2011년 시즌이 종료된 후 좌측 어깨 회전근 재건 수술을 받고 오랜 시간 재활에 주력했으나 끝내 1군 무대로 복귀하지 못했다.
더 이상 1군 경기에 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은퇴를 결심하고 구단의 배려를 통해 올 시즌 마지막 1군 무대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 것이다.
이날 전병두는 인터뷰를 통해 "후련하다. 아웃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운이 좋았다. 최선을 다해 준 김상수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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