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애틋하고 따뜻한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글로 나타내는 것도 어렵지만 그림으로 이를 표현한다는 것은 더 어려울 것이다.
기자는 그림을 보고 “어쩌면 이렇게 부모의 마음을 잘 표현했을까?”란 느낌을 받았다. 사진파일로 그림을 보내준 분은 ‘미 공개된 이중섭화가의 그림’이라고 말했다.
이중섭(1916-1956)화가는 짧은 생을 살기도 했지만 6.25라는 불행한 시대를 살았고 그로 인해 ‘기러기아빠’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서 그에게는 아주 특별한 소재가 있다.6·25전쟁으로 고생하던 일본인 부인과 두 아들을 일본 처갓집으로 보낸 뒤, 그는 애틋한 그리움을 물감삼아 가족을 마르고 닿도록 그렸다.
또 소를 그렸다. 얼마 전 이중섭 탄생 100주년기념으로 방영된 영상물에도 나오지만 이중섭은 '소를 잘 그리는 화가'다. 미술계에서는 “이중섭의 소를 민족의 암울한 현실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섭의 소 그림은 대부분 1952년 부인과 두 아들이 일본으로 가고 난 이후에 그린 것들이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어미 소와 자식인 송아지"가 그려져 있다. 어미 소의 윤곽은 뚜렷한데 송아지는 윤곽이 미완성인 듯 덜 그려졌다. 멀리 떨어진 아니면 오랜 기간을 못 본 자식을 기억하지 못해서였을까? 왜 "(또렷하게 기억나지 못할 때)가물가물하다"고 표현하지 않는가?
유명한 "이중섭의 미 공개된 그림"이라는 말에 그림을 모르는 기자가 감히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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