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 세계 5위권 밖으로 후진,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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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 세계 5위권 밖으로 후진,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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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 외부환경도 수출에 악영향. 정부의 미숙한 대응도 문제

▲ 한진해운의 경영파탄, 정부의 미숙한 대응능력, 삼성전자의 미증유의 리콜 사태, 현대자동차의 파업, 대우조선 사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이다. 자동차마저 이대로 뒷걸음치며 가라앉을 것인가? 특히 정치권, 정부, 업계의 각별한 협력의 장이 절실한 때이다. ⓒ뉴스타운

한국 경제에 이미 빨간 불이 켜진지 오래다. 게다가 최근 들어 한진해운 사태, 삼성전자의 리콜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 등 빨간 불이 더욱 빨갛다.

지난 2005년 이후 줄곧 세계 5위권 자동차 생산 국가를 지켜오던 것이 올 1~7월 집계를 보면 인도에게도 뒤쳐지면서 5위권 밖으로 전락하고 있다. 나아가 바짝 뒤를 따라오고 있는 멕시코에게도 뒤쳐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앞으로 달려야 할 자동차가 자꾸 후진하는 모양새다.

올 1~7월 동안 203만 856대를 생산한 멕시코의 경우 2020년까지 생산량을 500만대로 늘릴 계획으로 있어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 자동차의 앞날이 어두워 보인다.

한국은 지금 단지 해운, 자동차뿐만이 아니라 주요 산업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위중한 상황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등 수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올 1~7월 자동차 생산 대수는 255만 1,937대로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일본, 4위 독일에 이어 인도의 257만대에 뒤지면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 자동차 생산대수가 인도에게 뒤쳐진 일은 이번이 사상 초유의 일이다.

단지 자동차 생산대수의 감소만 문제가 아니다. 8월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도 10%나 감소했다. 생산량은 무려 24%나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파업의 장기화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임금협상에서 노사가 의견이 맞지 않아 부분 파업이 반복되면서 9월 26일은 12년 만에 전면 파업의 사태로 이어졌다. 앞으로 생산재개 전망도 그리 밝은 편이 아니다.

창조경제를 부르짖으면서 거창하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는 해가 거듭되어도 경제 사정이 나아질 기미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어두운 구석으로 내달리고 있는 모양새이다.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진작은 추석과 같은 명절기간에도 크게 기대되지 않았으며, 중국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던 수출도 중국경제의 악화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결정으로 한중간의 관계 악화가 겹치면서 수출이 급감하는 등 외부 환경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한진해운의 경영파탄, 정부의 미숙한 대응능력, 삼성전자의 미증유의 리콜 사태, 현대자동차의 파업, 대우조선 사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이다. 자동차마저 이대로 뒷걸음치며 가라앉을 것인가? 특히 정치권, 정부, 업계의 각별한 협력의 장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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