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하루 3,300만 배럴로 '원유감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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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3,300만 배럴로 '원유감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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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합의, 가격 조절역할 부활될까?

▲ 카타르 에너지 장관인 OPEC 사다 의장은 알제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역사적 합의이다. 시장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PEC측은 앞으로 OPEC 비회원인 러시아와도 원유 생산 억제 회담을 할 방침이다. ⓒ뉴스타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8일(알제리 현지시각)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열린 OPEC 비공식 회의에서 ‘원유 감산’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감산 합의는 지난 2008년 12월 이래 8년 만의 일이며, 회원국 14개국 원유 생산을 하루 최대 3,300만 배럴로 제한하기로 했다.

OPEC은 의사결정에 있어 당초 비공식 회의에서 ‘임시총회’로 전환하여 만장일치를 통해 감산을 결정했다. 특히 주도권을 쥔 사우디아라비아와 증산을 요구해온 이란 사이의 상호 양보가 이번 합의에 이르게 한 요인이다.

지난 8월의 생산량은 과거 최고 수준인 3,328만 배럴을 기록하기도 했다. OPEC은 생산량을 3,250~3,300만 배럴로 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감산량의 세부사항은 오는 11월 30일 OPEC 정기총회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OPEC 합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유 가격의 인상을 겨냥한 것으로, 그동안 회원국 이해관계에 따라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합의를 계기로 앞으로 “가격조절 역할”을 해나갈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가격조절역할의 복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OPEC 회의에서 증산 동결 등의 생산 조절을 통한 합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이를 뒤집고 감산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감산 합의의 배경의 하나는 “원유가 하락의 장기화에 따라, 회원 각국의 재정상황이 곤궁에 처해 있었다는 점”이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인 OPEC 사다 의장은 알제 회동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는) 역사적 합의이다. 시장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PEC측은 앞으로 OPEC 비회원인 러시아와도 원유 생산 억제 회담을 할 방침이다.

한편, 이란은 지난 1월에 해제된 경제제재 전의 시장점유율 회복을 목표로 생산량을 하루 400만 배럴로 높인다는 방침을 주장했다. 현재는 360만 배럴 정도이다. 앞으로 이란은 증산이 인정되는 방향으로 증산 폭이 초점이 될 전망이다.

또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생산이 저조해지고 있는 나이지리아, 내전의 영향이 큰 리비아도 특별 조치가 용인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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