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유나가 효자동 근처 치과에 갔다.
이빨환자가 “요사이 왜 이리 많은데” 중얼거리며 차례를 기다렸다.
그런데 참 우스꽝스런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환자를 진찰하기 전에 청와대 관저가 빤히 보이는 창문으로 가서 혓바닥을 열 번 ‘넬 럼’ 거리라는 것이다.
“참 이상타” 싶었지만 드뎌 순서가 왔고 의사는 내게도 똑같은 행동을 시켰다.
속으로 “이빨치료하고 혓바닥 내미는 거하고 무슨 상관인데” 싶었지만 특히나 치과의사 밌 보여 득 될 꺼 없다싶어 지시대로 창가로 가서 혓바닥을 10번이나 ‘넬럼 넬럼........ ’ 거리고 왔다.
치료가 다 끝나고 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저어... 선생님! 뭤땜에 잇빨 보기 전에 창 밖으로 넬 럼 거려야 되는데요??"
그러자 그 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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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거요! 별 뜻 아녜요. 맞은편 사무실에 꼴 보기 싫은 이들 약 올리려고요“
마침 실내 TV 속 에서는 유모 국회의원이 복지부장관에 내정됐다고 따따부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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