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에 있어서 가장 고민인 것은 역시나 당뇨 수치, 즉 혈당을 낮추는 것이다. 하지만, 공복혈당, 식후혈당부터 당화혈색소까지 수치도 다양하고 실제로 어떻게 해야 낮아지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후혈당은 한 끼니만 평소보다 덜 먹거나, 잘 관리해서 먹으면 바로 낮아져서 안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당뇨 진단의 핵심인 공복혈당이나 당화혈색소는 전혀 개선되지 않아 스트레스 받는 환자분들이 매우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식단을 짜서 식사를 해야 식후혈당뿐만 아니라 공복혈당, 당화혈색소까지 당뇨 수치를 확실하게 잡아낼 수 있을까?
최근 미국당뇨병학회, 미국국립보건원 등에서는 식단을 통한 당뇨 수치 관리에 대한 혁신적인 논문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지중해식 식단’이 당뇨 수치 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기존에는 다양한 식단 짜는 방법이 존재했다. 식품교환표를 따라 만든 식단, 저지방식단, 저탄수식단, 채식에 이르기까지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다양한 식단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확실하고 압도적인 효과로 주목받는 것은 바로 ‘지중해식 식단’인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저지방식단, 저탄수식단 등이 혈당 등 당뇨 수치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것이 핵심적인 연구 결과다. 1년 이상의 장기적인 공복혈당 개선 수치를 비교해보면, 저탄수, 저지방 식단 모두 1~10mg/dl 정도 오히려 상승하여 기존의 당뇨 수치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반면, 지중해식 식단만 32.8mg/dl이 감소되어 압도적인 효과를 보였다. LDL콜레스테롤 등 당뇨에 해로운 건강지표들도 가장 많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혈당 등 당뇨 수치를 낮추면서도 건강한 신체를 만들 수 있어, 차세대 당뇨 관리 식단으로 의료계의 주목을 독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중해식 식단이 한국인에게 생소한 것은 사실이다. 식이섬유가 많으면서도 당질이 적은 특별한 곡물을 먹어야 하고, 지방도 꼼꼼하게 관리해서 불포화지방이 많은 식품 위주로 엄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국내에도 이러한 지중해식 식단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혁신적인 기관들이 많이 생겨났다.
지난해 설립된 당뇨전문연구기업 닥터키친은 지중해식 식단의 한국화 개발에 성공해 실물 식단을 배송까지 해주는 고도화된 당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혈당 등 당뇨 수치를 악화시키는 당질 섭취는 최소화하면서도,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단백질 등 당뇨에 유익한 영양소 섭취는 최적화된 식단을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출시되는 등,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지중해식 식단을 통한 효과적인 당뇨 관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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