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첩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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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첩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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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의 ‘빛의 환타지아’]

공룡의 등장

이궁형인 원룡류로서는 도마뱀처럼 생긴 몸체와 몸체보다 2배나 긴 목을 가진 육식성의 타니스트로페우스(Tanystropheus)와 부리 같이 생긴 주둥이를 가진 초식성의 린코사우르스(Rhynchosaurs)라는 도마뱀 그리고 악어 및 공룡의 조상으로 보여지는 최초의 원시 조룡류(祖龍類, 鳥龍類, 주룡류/主龍類, Archosaurs)인 프로토로사우루스(Protorosaurus)가 파생되어 삼첩기 초에 등장하였다.

▲ 타니스트로페우스 ⓒ뉴스타운
▲ 린코사우르스 ⓒ뉴스타운
▲ 프로토로사우루스 ⓒ뉴스타운

조룡류는 이를 다시 조치류(槽齒類, Thecodontia), 악어류(鰐魚類, Crocodilia), 익룡류(翼龍類, Pterosauria), 용반류(龍盤類, Saurischia), 조반류(鳥盤類, Ornithischia)의 다섯가지로 분류하는데 테코돈토사우루스(Thecodontosaurus)와 같은 조치류는 원시적인 조룡류로서 길이가 1m 정도의 크지 않은 파충류였으며 이 시기에 크게 번성하였다.

악어류로서는 길이가 3~7m 정도인 수륙 양생의 피토사우루스(Phytosaurus)가 물속을 장악했으며 육지에서는 몸길이 4m 정도인 포스토수쿠스(Postosuchus)와 같은 육식성의 라우이수키안(rauisuchian)과 초식성의 아에토사우루스(aetosaurs)가 번성하였다.

▲ 테코돈트사우루스 ⓒ뉴스타운
▲ 피토사우루스 ⓒ뉴스타운
▲ 포스토수쿠스 ⓒ뉴스타운
▲ 아에토사우루스 ⓒDorling Kindersley ⓒ뉴스타운

익룡류로서는 프레온닥틸러스(Preondactylus), 페테이노사우루스(Peteinosaurus) 등과 같은 람포린쿠스류(Rhamphorhynchoids)가 등장하였는데 이들은 간단한 원뿔형태의 이빨과 긴 꼬리를 가지고 있었고 어류나 곤충 또는 작은 육상동물들을 먹고 살았다. 날개는 엄청나게 긴 네 번째 앞발가락으로부터 몸통과 뒷다리까지 뻗혀있는 커다란 피부막으로 되어 있었으나 초기의 익룡들은 날개폭이 60~100cm 정도로 그리 크지 않았으며 잘 날지도 못했던 것 같다.

▲ 프레온닥틸러스 ⓒ뉴스타운
▲ 페테이노사우루스 ⓒ뉴스타운

조룡류 중 용반류와 조반류를 합쳐서 공룡이라고 하는데 삼첩기 후기에 등장한 에오랍토르(Eoraptor)는 길이 1m 정도의 육식파충류였고 헤레라사우루스(Herrerasaurus)는 길이가 3~4m 정도로서 큰 것이라야 길이가 6m 정도였으나 당시로서는 가장 큰 두발보행 육식파충류였다. 이들은 모두 용반류 중 수각류에 가까운 특징을 부분적으로 가지고 있어 매우 원시적인 공룡이거나 공룡의 가까운 친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에오랍토르 ⓒ뉴스타운
▲ 헤레라사우루스 ⓒ뉴스타운

뒤이어 원시용각류가 등장하였는데 가장 잘 알려진 플라테오사우루스(Plateosaurus)는 몸길이가 최대 8m, 무게는 4톤에 달했으며 목이 길어서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리오자사우루스(Riojasaurus)는 역시 목이 길고 몸길이가 최고 11m에 달했으며 몸무게가 최대 4.5톤까지 나간 거대한 공룡이었다.

▲ 플라테오사우루스 ⓒ뉴스타운
▲ 리오자사우루스 ⓒ뉴스타운

그 후에 등장한 이사노사우루스(Isanosaurus)는 용각류의 기본적인 특징을 갖춘 초기 용각류로서 역시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시기 말에는 초기 수각류인 육식성의 코엘로피시스(Coelophysis)도 등장하였는데 몸길이는 3m, 무게는 15~30kg 정도로서 몸이 가볍고 민첩한 사냥꾼이었으며 플라케리아스와 같은 초식동물들을 잡아먹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공룡들이 급속도로 번성하게 됨으로서 이때부터 공룡들이 멸종하게 되는 백악기 말까지(또는 중생대 전체)를 파충류시대 중에서도 특히 공룡시대(恐龍時代, Age of Dinosaurs)라고 부르기도 한다.

▲ 이사노사우루스 ⓒ뉴스타운
▲ 코엘로피시스 ⓒ뉴스타운
▲ 삼첩기 후기의 풍경 ⓒ카렌 카(Karen Carr) ⓒ뉴스타운

한편 바다 속에서는 고생대에 크게 번성했던 사방산호류가 멸종하고 육방산호(六放珊瑚, hexacoral/parasmilia)가 새로 산호초를 형성하기 시작했으며 방추충은 멸종했지만 일부 다른 유공충들은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였다.

새로 등장한 복족류(腹足類, gastropod), 새로운 암모나이트와 조개류 등의 연체동물들과 더불어 살아남은 완족류도 다시 크게 번성하였으며 어류로서는 최초의 현대적인 상어와 가오리가 등장하였고 경골어류도 기조어류를 중심으로 크게 번성하였다.

민물 속에서는 디켈로피게(Dicellopyge)와 같은 원시적인 기조어류가 포식자 노릇을 하였으며 좀 더 진화한 기조어류인 레피도트(Lepidote)는 길이가 사람 키만 했는데 호수나 얕은 바다에서 조개류를 부숴먹던 포식자이자 물고기를 잡아먹는 공룡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였다.

▲ 육방산호 ⓒ뉴스타운
▲ 복족류 ⓒ뉴스타운
▲ 레피도트 ⓒNatural History Museum of London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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