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18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 래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서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전인지는 세계랭킹 3위에 올라섰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인지의 실력을 높게 평가한 캐디 데이빗 존스의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BMW챔피언십부터 전인지의 곁을 지켰던 임시 캐디다. 그는 전인지에 대해 "앞서 애리조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같은 조에 있었다. 한번에 굉장히 훌륭한 선수임을 알 수 있었다. 입소문을 통해 전인지 쪽에서 내게 연락했다. 나도 원하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인지의 큰 장점으로 오픈 마인드를 꼽으며 "전인지는 캐디하기 정말 쉽다. 굉장히 오픈 마인드다. 프로선수가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인지는 나를 팀으로 인정해 준다. 또한 자기 자신도 공부를 열심히 해 캐디를 편하게 해주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력은 두말할 것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그녀의 정신력이다. 지난 BMW 3라운드에서 벙커에 샷이 빠지며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그런데 이후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하더라. (정신력이)타고 난 거다. 바로 전 실수를 완벽히 잊는 것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솔직히 전인지의 연습량에 놀랐다. 그녀는 생각보다 많은 연습을 하지 않는다. 절대로 연습량이 적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똑같은 연습을 하더라도 매 샷 목표가 있고 원하는 걸 얻어낸다. 매우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 단 하나의 연습샷도 각각 의미가 담겨있었다"며 "충분히 세계 1위를 할 수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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