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는 비록 차떼기와 색깔론, 지역감정으로 범벅이 된 암울한 정치인이었을망정 대선후보로 두 번이나 출마했던 사람으로 나름대로 원로라면 원로인 셈이다.
그런 그가 정계은퇴 후 첫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으로 사학법에 남북관계를 갖다 부치는 억지 주장을 했다니 우려스러운 일이다.
한나라당에게는 칭찬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들에게 이회창씨의 발언은 새해 덕담이 아닌 구태정치 악담이 되고 말았다.
각종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보면 사학법 개정에 찬성하는 국민이 더 많고 오히려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회창씨는 그 국민들도 모두 기본을 상실하고 정체성을 잃어버린 사람들로 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회창씨가 정치권에 복귀하든지 말든지 별 관심없지만 그의 복귀가 차떼기와 색깔론으로 엉망이었던 철지난 보수부패정치의 부활이 아니어야 할 바란다.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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