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장관의 사퇴로 당초 2일 개각 대상에 포함 될 예정이었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 발표가 예상을 깨고 유보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과학기술부, 통일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등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며, 복지부의 경우는 일단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남에서 "오늘 오전 청와대 인사추천회의가 열리며 (여기에서)논의될 부처는 과학기술부, 산자부, 통일부, 노동부 등 4개 부처로 빠르면 오늘 오후 후임 장관이 발표될 것 같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 했다.
김 대변인은 후임 복지부장관 발표를 유보키로 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인사권자가 조금 더 검토할 부분이 있다"며 "복지부는 예외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통일부,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미 사표가 수리된 상태"라며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할 것이며 나머지 개각 부처는 현 장관이 후임자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근무하면서 인수인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후임 복지부 장관으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중이나 후보 설이 나돌면서부터 입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부터 불거져 나왔다.
때문에 노 대통령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고민 할 것 같다"는 의지가 전해지면서 또 다른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는 말도 자자하다.
그러나 유 의원의 경우 친노계열인데다 복지부장관 기용에 이해찬총리의 제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별 무리가 없는한 기용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오늘중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개각내용을 심의한 뒤 노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오후쯤 개각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 가운데, 이번 개각부터는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야하는 만큼 공식 임명은 다음달중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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